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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66, 명동 칼국수 맛집 “명동교자”

대한민국 쇼핑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명동에서 칼국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당은 당연 “명동교자”일 것이다.

명동교자는 1966년 서울특별시 중구 수하동에서 한옥을 개조하여 칼국수 영업을 했던 ”장수장“에서 시작되었다. 이 때 닭과 사골 육수에 애호박과 매운 양파를 기본으로 하는 칼국수를 명동교자가 개발하여 명동식 칼국수를 퍼뜨렸다. 그 이후, 당시 서울 최고의 번화가였던 명동으로 이전하고, 상호를 “명동칼국수”로 개명하였다.

하지만, 이후, 명동칼국수라는 이름의 난립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좋지 않아지자, 1978년에 현재의 상호인 ”명동교자“로 이름을 변경했다.

”느끼한 칼국수와 생강 김치의 조화가 일품인, 명동교자”

명동교자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메뉴는 칼국수와 만두이다. 칼국수 외의 메뉴가 있기도 하지만, 가게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칼국수를 주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명동교자에서 맛볼 수 있는 칼국수는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있는 칼국수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고기를 듬뿍 넣어서 우려내는 것 같은 느끼하고 진한 고기국물이 특징이다.

이러한 고기국물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요소로 함께 나오는 “김치”가 일품인데, 김치 역시도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김치가 아닌, 생강이 듬뿍 들어가 있는 김치로 처음에 먹어본다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먹다보면 중독이 되고, 식사를 마치고 집에 간 이후에도 그 맛이 계속해서 생각이 나는 중독성이 있는 맛이다.

식사하면서, 면이 부족하거나 밥이 부족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주변에 있는 직원분에게 부탁해서 리필이 가능하기도 하다. 면이 필요하면, 면을 더 달라고 할 수 있고, 밥이 필요하면, 밥을 더 달라고 하면 된다. 여기에는 따로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선정”

이러한 흔한 음식인 칼국수를 명동교자만의 독특한 재해석과 밑반찬의 조합으로 인해서, 대중들에게 그 맛을 인정받고, 동시에 맛집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미슐랭 가이드에도 “빕 구르망”으로 이름을 올린 곳이 되었다.

그만큼, 독특하고 특별하지만, 맛에 있어서 만큼은 차별화를 느낄 수 있는 식당이다.

“패스트푸드를 방불케 하는 속도와 회전율“

명동교자에서 재미있는 요소가 한 가지 더 있기도 하다. 이 곳은 마치 패스트푸드를 방불케 하는 속도와 효율성을 자랑하는 곳이다.

자리에 앉고, 주문을 마치면 선불로 결제를 하게 되는데, 체감상으로는 결제를 마치고 1분 안에 식사가 나오는 느낌이다.

심지어, 결제를 마치면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사탕을 먼저 나누어 주는데, 이 역시도 엄청난 효율을 자랑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명동교자만의 운영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패스트푸드를 방불케 하는 효율성을 보여주는 탓에 이 곳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줄이 서 있어서 줄이 금세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또한, 명동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 일본 손님에서부터 그 외의 다른 나라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손님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시끌벅적, 복잡한 분위기의 식당“

명동교자는 마치 패스트푸드를 방불케 하는 식당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좌석 역시도 필요한 경우에는 합석이 진행이 되기도 해서, 마치 홍콩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 곳은 혼자서 식사를 하는 경우에도 부담없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단체로 모임을 위해서 방문해서 조용히 담소를 나누기 위한 장소로는 부족한 느낌이 든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빠르게 식사를 하고 나가야 하는 듯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서울 명동, 칼국수 맛집 명동교자 본점”

  • 주소 : 서울 중구 명동10길 29
  • 전화번호 : 02-776-5348
  • 영업시간 : (매일) 10:30 – 21:30 (마지막 주문 가능 시간 20:30)
  • 휴무일 : 설날, 추석 당일
  • 홈페이지 : http://www.mdk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