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센트럴 지역에서는 홍콩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거리가 있다. 바로 “포팅거 스트리트”라는 이름의 거리이다. 포팅거 스트리트는 사실, 어떻게 보면 아름다움과는 다소 거리가 멀 수 있기도 하다.
실제로 방문해보면, 투박해보이는 느낌이 있는 돌계단이 있는 거리라서, 언덕길을 올라가는 것도 그리 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은 과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홍콩의 명소로 손꼽히기도 한다.
“홍콩 최초의 포장도로, 포팅거 스트리트“
포팅거 스트리트는 과거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을 때, 중국인 노동자들을 동원해 화강암을 하나하나 설치해서 만든 길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홍콩 최초의 포장도로이다. 포팅거라는 이름은 홍콩의 초대 총독 이름에서 따왔다.
포팅거 스트리트는 과거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거리로 현대와는 다소 거리가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현대적인 건물 속에서 예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길을 따라서 올라가보면, 길이 울퉁불퉁해서 걷는 것이 그리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만큼의 특별한 운치를 자아내는 길이다. 길은 제법 길게 이어진다. 트램이 지나다니는 길에서 시작해서 타이쿤까지 이어진다.
”골목골목 작은 가게들을 찾을 수 있는 거리“
거리에서는 골목길 곳곳에서 작은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유가 된다면, 이러한 작은 가게들을 하나하나 들어가서 둘러보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거리다.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을 볼 수 있기도 했던 거리“
이날은 포팅거 스트리트 계단길을 따라서 올라가보았는데, 포팅거 스트리트의 끝자락, 타이쿤 입구 맞은편에서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커플을 볼 수 있었다.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예비 신랑 신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이 커플은 이곳에서 처음 보았는데, 이후 여행을 하면서 곳곳에서 마주치기도 했다. 물론, 그 커풀은 필자를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여행길에 만나본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풍경으로 날씨가 더운 날에는 계단을 오르는 것이 다소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홍콩의 역사를 간직한 옛 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추억을 쌓기에 좋을 것이다.
“홍콩 센트럴, 포팅거 스트리트”
- 주소 : 2A Pottinger St, Central,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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