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유재하는 대한민국 팝 발라드의 시초로 불리는 인물이다. 향년 만 25세로 짧은 생애 동안 단 1개의 앨범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한국대중음악사에 남긴 족적은 높게 평가를 받는다.
데뷔작이면서 유작인 ”사랑하기 때문에“가 이후 한국 대중음악계의 방향성에 끼친 영향이 크기 때문인데, 이 곡이 정말로 1980년대에 쓰인 곡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세련되면서도 단아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곡이다. 또한, 어늘하지만 솔직하고 정직한 보컬, 절제를 아는 세션, 간결하고 담백한 노랫말들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유재하, 가리워진 길“
데뷔작인 ”사랑하기 때문에” 역시도 명곡으로 손꼽히지만, 1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대부분의 곡들이 모두 수준이 높으며, 지금 들어서 전혀 이상하지 않은 명곡들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가리워진 길”이라는 곡 역시도 지금까지도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은 1986년 12월 5일 발매된 김현식 III의 수록곡이다. 이 곡은 유재하 씨가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의 세션으로 활동하던 당시 작곡한 곡으로, 김현식의 3집 앨범을 통해서 먼저 발표했다.
이후, 1987년 8월 20일 발매된 유재하의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에 수록되었고, 노래는 유재하 본인이 직접 불렀다.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듯한 느낌의 곡”
이 곡은 특히,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듯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곡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고, 그 길이 잘 보이지도 않는 상황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곡이다.
이러한 담백하면서도 절제되어 있는 가사로 인해서, 드라마 미생에서 OST로 쓰이기도 했다. 고졸 인턴사원 장그래의 분투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 미생에서는 ”볼빨간 사춘기”가 리메이크하며, 극 중 드라마의 우울하면서도 쓸쓸한 분위기를 한층 더 배가시켰다.
그 외에도 이 곡은 지금까지도 다양한 분야에서도쓰이고 있으며,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다.
- 1996 김돈규 “Seperation”에 수록
- 2013 Ra.D “미니앨범 작은 이야기”에 수록
- 2014 볼빨간 사춘기 “미생 OST”
- 2017 김태리 & 강동원 ”영화 1987 OST”
- 2018 버나드 박
- 2021 정동원
- 2023 한양대학교 응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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