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 대한민국 축구에서 활약한 박지성 선수는 다양한 “짤”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과거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한 인터뷰가 화제가 되기도 했고, 일본을 상대로 골을 넣은 뒤, 산책 세리머니를 시전한 장면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아… 여기 맨유 아니지.”라는 이름의 제목이 붙은 ”짤“ 역시도 온라인에서 유명한 장면이기도 한데, 이 장면은 과거 슛포러브에서 해명을 한 바 있다.
“2006년 5월 26일 : 대한민국 VS 보스니아 평가전“
해당 장면이 등장한 경기는 2006년 5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성대하게 열린 출정식이었다. 월드컵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럽예선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2무를 거둔 동유럽의 강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펼쳐진 평가전이었다. 당시 경기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도중 많은 지시를 내리다가 갸우뚱하는 모습을 보이는 박지성 선수”
박지성 선수가 경기 도중에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다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흔드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는데, 이 장면을 두고 네티즌들은 “아… 여기 맨유 아니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당시 박지성 선수가 소속되어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명장 퍼거슨 감독이 이끌며, 리그에서도 항상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며, 명문 구단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런 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꼐 경기를 뛰던 박지성 선수가 국가 대표팀에 와서 경기를 하다보니, 전술적인 측면에서나, 개인 기량에서나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같은 기량이라고 하더라도, 매일 함께 훈련하며, 팀워크를 맞춰가는 클럽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 모이는 국가대표에서 팀워크가 떨어지는 편이기에 답답함이 느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당시, 경기를 둘러싼 열기로 인해서 소통이 어려웠다고 한다.”
정확한 진실은 알 수 없지만, 박지성 선수가 추후에 슛포러브를 통해서 해명하기를, 당시 경기장은 관중석이 가득 찬 상황이었고, 국가대표 출정식에 가까운 경기였기에 응원 열기도 상당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서,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간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이 나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