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일상에서는 영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나라이지만, ”영어 교육“에는 굉장한 관심을 보이는 나라이다. 덕분에 학교에서도 영어 교육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고, 대학교에 입학하는 과정에서도 영어 성적이 필요하다. 대학 졸업 이후 취업의 과정에서도 영어가 중요하게 작용하며,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승진에 영어 실력이 크게 작용한다.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잘하면 그만큼 이득을 보는 것이 많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교육열이 높은 대한민국이기에 영어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학부모들이 많은 편이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영어 교육 경험을 풀어놓고 있는 서적, 미 명문대에서 통하는 영어 나는 이렇게 가르쳤다.“
김수봉 작가의 “미 명문대에서 통하는 영어 나는 이렇게 가르쳤다”라는 제목의 책은 말 그대로 “자녀의 영여 교육”에 대한 경험담을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김수봉 씨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자신만의 영어 교육 노하우를 터득했고, 결국 이를 활용해서 딸을 미국 명문대학교로 손꼽히는 아이비리그 중의 하나인 “듀크대학교”에 입학시킨다.
이 책에서는 그가 자녀의 영어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과 노하우에 대해서 풀어내고 있다.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책“
책에서는 영어 교육 이론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 보다는 경험적인 내용을 많이 풀어내고 있다. 저자가 딸의 영어 교육을 진행하면서 느낀 경험,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그렇기에 한 편으로는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부녀 관계에 관한 내용이었다. 딸의 목표와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드러났다. 특히, 아이와 함께 TV를 보다가 딸이 ”나중에 커서 IOC 위원이 될 거야.“라는 말을 듣고, 아버지는 이것을 그냥 넘기지 않고, 실제로 아이와 함께 ”IOC 위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관련 기관에 연락해보는 모습이 소개되는데, 이 장면이 크게 기억에 남았다.
“영어 공부를 위한 커리큘럼”
책에서는 경험담을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지만, 김수봉 작가가 갖고 있는 영어 교육 철학에 대해서도 정리해두고 있다. “영어 교육 커리큘럼”을 소개하는데,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정리해 볼 수 있다.
“고급 영어를 정복하는 단계별 커리큘럼”
- 1단계 : 영어와 친해지기 (초등 3-4학년)
- 2단계 : 발음과 리듬 정복 (초등 5학년)
- 3단계 : 영어 동화책 외우기 (초등 5학년-6학년)
- 4단계 : 독해의 핵심, 구문론 (초등 6학년-중학교 2학년)
- 5단계 : 듣기 정복, 빈칸 채우기 (중학교 1학년 – 고등학교 2학년)
- 6단계 : 실천! 영어 말하기 (초등 6학년 – 고등학교 3학년)
- 7단계 : 라이팅 & 에세이 쓰기 (중학교 3학년 – 고등학교 3학년)
- 8단계 : 영어의 종합판, 프레젠테이션 (고등학교 2학년 – 3학년)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커리큘럼을 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는 훨씬 늦게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
지금의 추세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미국 명문대 중의 한 곳인 “듀크대학교”에 무난하게 입학할 수 있었던 사실이 인상적이다.
올바르게 방법으로 지도하고,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나아간다면, 영어는 결국 극복하지 못할 요소는 아니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2006년에 출간된 서적으로 지금과는 영어 교육 환경이 많이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 교육에 대한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서적으로 추천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미 명문대에서 통하는 영어 나는 이렇게 가르쳤다.”
- 저자 : 김수봉
- 출간일 : 2006년 1월 10일
- 예스24 : http://app.ac/lj6RtNa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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