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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돼지곰탕 맛집 “옥동식”

일반적으로 돼지국밥은 뽀얀 국물에 나오는 음식이지만, 요즘에는 맑은 국물에 나오는 돼지국밥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합정역 인근의 주택가, 조그마한 골목길에 위치한 “옥동식”이라는 식당은 작은 가게이지만, 돼지곰탕이라는 메뉴 하나로 입소문이 퍼진 곳이다.

“서울 합정 돼지곰탕, 옥동식“

옥동식에서 볼 수 있는 메뉴는 아주 단출하게 ”돼지 곰탕“ 단 하나 뿐이다. 그리고 그 메뉴 역시도 하루에 100 그릇 밖에 팔지 않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점심 식사 시간이 조금 지나면 100 그릇이 모두 팔려서, 저녁에는 식사를 할 수 없는 곳이다.

옥동식에서 맛볼 수 있는 돼지곰탕은 다른 곳에서 보는 돼지국밥과는 다른점이 있다. 바로 맑은 국물에 돼지고기가 올려져 있는 형태의 맑은 국밥이라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독특한 음식에, 녹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비주얼을 보면, 고급스러운 한끼 식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돼지곰탕 : 보통, 특, 잔술, 3가지의 메뉴 뿐“

옥동식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는 ”돼지곰탕“하나라고 할 수 있지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2가지, 아니 3가지이다. 보통 사이즈의 돼지곰탕을 먹을 것인지, 특 사이즈의 돼지곰탕을 먹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특 사이즈의 경우에는 보통 사이즈보다 고기가 2배 더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단 가격이 그만큼 많이 차이가 나는 편이다.

잔술은, 말 그대로 식사를 하면서 곁들일 수 있는 간단한 술이 아닐까 싶다.

”작은 규모의 조촐한 식당“

옥동식은 그리 큰 식당이 아니다. 작은 식당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좌석은 약 10석 정도라고 할 수 있어서, 한 번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나름 그만의 매력을 뽐내는 것이 오픈식의 주방으로, 가운데 주방을 두고, 바처럼 손님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석을 만들어 두었다.

겉모습만 보면, 마치 일본에 있는 작은 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이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이 곳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 마치, 해외에 나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하루에 100 그릇, 판매가 완료되면 문을 닫는다.“

완벽해 보이는 식당이지만, 크나큰 단점이 있기도 한 곳이다. 하루에 단 100 그릇만 판매하는 식당이기에 100그릇이 모두 팔리면, 영업시간과 관계 없이 바로 문을 닫는다고 한다.

실제로 필자도 삼고초려해서 이 곳을 3번 방문한 끝에 겨우 맛을 볼 수 있었다.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에 오른 식당“

옥동식은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에 오른 식당이다.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식당들을 하나하나 방문해보면, 다른 일반적인 식당과는 차이를 보이는 점들을 하나씩은 찾아볼 수 있는데, 이 곳 역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돼지국밥“이 이렇게 나와도 되나 하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곳, 그리고 그 맛에 다시 한 번 감동을 받게 되는 곳이 아닐까?

“서울 합정 돼지곰탕, 옥동식”

  •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44-10 1층
  • 전화번호 : 010-5571-9915
  • 영업시간 : (매일) 11:0 – 22:30 (재료 소진 시 조기마감) (월-금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토-일 브레이크 타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