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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제사를 지내던 장소 “사직단”

서울 경복궁 서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사직단은 종묘와 함께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조선을 세운 태조가 한양에 수도를 정하고, 궁궐과 종묘를 지을 때 함께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지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국사단은 동쪽에, 곡식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국직단은 서쪽에 배치하였으며, 신좌는 각각 북쪽에 모셨다. 제사는 2월과 8월 그리고 동지와 섣달 그믐에 지냈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나 가뭄에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 그리고 풍년을 비는 기곡제 등을 이곳에서 지냈다.

“사직공원으로 개조되었던 사직단”

사직단은 1922년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민족문화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사직공원으로 개조되었다. 1940년 정식으로 공원이 된 사직공원이 옛 사직단의 자리로 알려져 있다.

“사직단 복원 사업”

문화재청은 2012년 종로구에서 관리 권환을 인계받아 사직단 복원을 위해 운동장을 포함한 사직공원을 폐쇄하고 종로도서관과 서울시립 어린이 도서관을 허물어 사직단을 2027년까지 복원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사직단을 방문해도 아직까지는 황량한 느낌만 들 뿐, 문화 유적지라는 느낌이 크게 들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사직단을 과거의 모습으로 돌리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일부러 찾아가서 볼 만한 장소는 아니라 아쉽지만, 복원을 마치고 나면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서울 종로 사직단“

  • 주소 : 서울 종로구 사직로 89
  • 전화번호 : 02-739-7205
  • 개방시간 : 2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