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택시를 잘 타지 않는 편이다. 평소에 잘 타지 않는 습관이 들어서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아주 제한적으로 택시를 이용한다. 하지만, 간혹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택시를 타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일본 여행을 하면서 딱 한 번 택시를 탑승해보았는데, 택시를 한 번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탑승하는 택시를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이라 현지인들도 잘 타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도쿄의 경우에는 워낙에 전철과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기에 굳이 택시를 타지 않아도 무리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일본 도쿄의 택시”
일본에서 볼 수 있는 택시는 우리나라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단 하나 다른점이 있다면, 택시의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타고 내릴 때 직접 문을 열지 않고 기사님이 문을 열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일본에서 볼 수 있는 택시는 대부분 연식이 상당히 오래된 차량들이다. 이제는 은퇴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차량이 아직도 여전히 택시로 운행이 되고 있는데, 막상 탑승해보면, 실내는 생각보다 쾌적한 편이다.
“택시에 탑승하는 방법”
일본에서 택시를 잡는 방법은 우리나라와 크게 차이가 없다. 거리에 서서 길에 다니는 택시를 잡아서 타면 된다. 비어있는 택시는 대시보드에 “공차(空車)”라고 불이 들어와 있는데, 이 불을 보고 택시를 잡아서 탑승하면 된다.
“도쿄 택시 요금”
도쿄의 택시 요금은 최초 1km에 410엔이 부과된다. 도쿄 23구 안에서는 이후 237m당 80엔이 부과되며, 대기시간 40초당 80엔이 부과된다.
저녁 10시가 넘으면 심야 할증이 붙기도 한다. 할증 요금은 20%가 추가로 붙는다. 할증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이다. 핵심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 기본요금 : 1km까지 410엔 (한화 약 4,100원)
- 거리 당 추가 요금 : 237m 당 80엔
- 시간 당 추가 요금 : 40초 당 80엔
- 심야 할증 요금 : 20% 중가 (적용 시간 : 22:00 – 5:00)
“택시 요금 지불방법”
택시 요금 지불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으나, 아직도 일본은 신용카드를 통한 결제보다는 현금을 선호하는 편이기에, 안전하게 현금을 가지고 다니면서 현금으로 택시비를 지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이카”와 같은 교통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택시가 있기도 하니, 스이카 결제가 가능한 택시에 탑승했다면, 스이카 교통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도쿄 시부야에서 하라주쿠까지 탑승한 택시“
이번 도쿄 여행에서는 시부야에서 하라주쿠까지 이동하면서 택시에 탑승했다. 시부야에서 하라주쿠는 지하철 정거장으로는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거리였던지라 코스가 길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시요금은 680엔으로 한화로는 약 6,800원 정도에 해당하는 비용이었다.
일본의 택시비가 비싼 편이기에 자주 이용한다면 생각지 못한 지출이 많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한 번씩 이용한다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도 하고, 여행 중에 쌓인 피로를 잠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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