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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선희 “북촌탐닉 : 북촌 이야기”

북촌 한옥마을은 서울 도심에서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을 수 있는 곳이다. 경복궁 동쪽에 자리하고 있어, 경복궁을 돌아보고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고, 남쪽으로는 인사동과도 인접하고 있어, 서울 주요 관광지와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또한, 북촌 한옥마을에서는 서울 도심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한옥 건물이 들어서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북촌 한옥마을“

북촌 한옥마을은 위와 같은 이유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의 한 곳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곳이 되었다. 필자가 처음으로 서울로 올라왔던 2011년에도 가끔씩 방문해보면,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편이었다.

특히, 당시에는 중국에서 “유커”라는 이름으로 많은 중국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는 시기였기에 더욱더 많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 북촌마을은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한데,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오는 곳으로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매장들이 많이 들어서게 되면서 오히려,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품을 제공하던 가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며,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2009년 출간된 서적, 북촌탐닉“

북촌탐닉이라는 제목의 서적은 2009년에 출간된 서적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정도 전에 출간된 서적이다. 당시 북촌마을에 살고 있던 옥선희라는 작가가 북촌마을 곳곳에 대한 설명과 에피소드 등을 담고 있는 책이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북촌마을“의 당시 분위기와 내용을 담고 있는 역사서와도 비슷한 느낌이 드는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북촌마을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시선으로 북촌마을에 대해서 풀어쓴 책“

성균관대학교 대학 당시에 필자는 북촌마을에서 가까운 혜화동에서 살고 있었다. 당시 책을 접하면서 막연히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기회가 되면 북촌마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북촌마을에서 이미 살고 있는 사람이 그 곳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책을 접해보니,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을 통해서 북촌마을 곳곳에 숨겨진 명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북촌마을 안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들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단순히, 장소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365 페이지나 되는 책장 곳곳에 “북촌마을”에 관한 역사적인 상세한 설명을 바탕으로 한 장소 소개를 들어보고 있으니, 당시의 북촌마을에서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는 순간에는 마치 북촌마을에 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작가가 책을 쓰면서 자료 조사를 많이 하기도 했고, 정말 꼼꼼하게 한 곳 한 곳을 소개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북촌마을의 매력을 간접적으로 접해볼 수 있는 책”

옥선희 작가가 쓴 북촌탐닉이라는 책을 통해서 북촌마을의 매력을 간접적으로 접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제법 시간이 흘러서 작가가 책에서 소개한 장소의 현재의 모습은 다소 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시간이 더 지나면 이 책은 과거, 북촌마을의 모습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 일종의 역사서와 유사한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북촌탐닉 : 북촌 10년 지킴이 옥선희가 깐깐하게 쓴 ‘북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