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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신사이바시역 – 나라역 이동 ”킨텐츠 전철“

이번 간사이 지역 여행은 첫 2박은 교토에서, 그리고 그 다음 2박은 오사카에서 했다. 이후의 일정은 나라에서 1박, 그리고 마지막 1박은 고베에서 한 다음에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였다. 오사카에서 할애된 시간을 모두 사용했다.

이제 나라로 이동할 시간이 되었다. 나라는 원래 점심식사 이후에 오사카에서 바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나라의 주요 관광지를 살펴보니, 대부분 오후 5시에 문을 닫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어중간한 시간에 방문하느니, 차라리 오사카에서 시간을 더 보낸 다음에, 나라에서는 일찍 잠을 자고 그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돌아보는 것이 더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오사카에서 저녁식사까지 마무리 한 다음에, 나라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오사카 신사이바시역에서 나라로 이동하기“

나라에서의 1박 역시도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다. “하루야 나라마치”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고택을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해서 운영하고 있는 곳이었다. 킨텐츠 나라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었다.

오사카에서 나라로 이동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일관되게 추천하는 경로는 “킨텐츠”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가격이 가장 저렴하기도 했고, 이동하는 노선 역시도 따로 환승을 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한, 킨텐츠 나라역에서 나라의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이 좋았기 때문에 이렇게 추천을 하고 있기도 했다.

“킨텐츠 나라선, 오사카 신사이바시역 – 나라역”

덕분에 필자 역시도 킨텐츠선을 이용해서 오사카에서 나라역으로 이동했다. 일반적으로는 오사카의 난바역에서 나라역으로 이동하는 편이지만, 필자가 머문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신사이바시역“이 더 가까웠다. 참고로, 난바역과 신사이바시역은 한 정거장 차이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

신사이바시역에서 나라역까지의 비용은 약 640엔으로 한화로는 약 6,400원 정도에 해당하는 비용이었다. 일본의 대중교통은 민영화가 되어 있고, 환승도 잘 되지 않아,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더 높은 편인데, 도시를 이동하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였다.

환승을 따로 할 필요도 없었기에, 이동 역시도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킨텐츠선”이라고 쓰여 있는 간판을 따라서 이동하면, 열차에 탑승할 수 있었고, 열차에 탑승하면, 자연스럽게 나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일반 열차로 환승”

원래는 딱히 환승을 하지 않아도 되는 노선이었지만, “야마토사이다이지역”까지만 가는 열차에 탑승했던지라, 그 역에서 내려서 나라역까지 가는 열차로 환승을 해야했다. 하지만, 같은 플랫폼에서 내려서 다음 열차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던지라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사슴이 그려져 있는 나라역”

킨텐츠 나라역에 도착하니, 역명에 사슴이 그려져있었다. 또한 나라역 곳곳에서도 “사슴“ 모형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나라”하면 “사슴”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곳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실제로 나라를 여행하면서 본 사슴이, 평생 살면서 본 사슴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더욱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람과 함꼐 더불어 살아가는 사슴의 모습이었다. 사람들이 가까이 와도 아랑곳하지 않기도 하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오기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킨텐츠 나라역에 도착했으니, 이제 나라에서 머물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해야 할 일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