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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소울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코엑스(COEX)”를 찾을 수 있다. 코엑스에서는 다양한 전시, 컨벤션이 열리는 장소로 대한민국 “MICE” 산업의 중심에 있는 곳이다.

코엑스에서는 2000년부터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코엑스몰이 자리하고 있었다. 2015년 스타필드가 들어서면서 스타필드 코엑스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이후, 2017년에 코엑스몰에서는 별마당 도서관을 개관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서울 코엑스몰의 공공도서관, 별마당 도서관”

별마당 도서관은 코엑스몰의 중심에서 찾을 수 있는 공공도서관이다. 2017년 5월 31일에 개장했다. 이는 신세계 그룹이 랜드마크 목적으로 약 60억원을 투자해서 만든 곳이다.

별마당 도서관의 장서는 총 5만 여권으로 일본의 츠타야 서점과 싱가포르의 오차드 도서관을 벤치마킹했다. 실제로 쇼핑몰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공공도서관이라는 콘셉트는 영상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싱가포르의 오차드 도서관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오차드 도서관과 별마당 도서관”

싱가포르의 쇼핑몰에서 찾을 수 있는 오차드 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장소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쇼핑몰에서는 공공도서관을 찾을 수 없는 편인데, 싱가포르에서는 쇼핑몰 한 중간에서 책을 읽고 대여할 수 있는 도서관을 찾을 수 있다.

오차드 도서관은 2017년 싱가포르 관광청과의 협업을 통해서 싱가포르를 여행하면서 우연히 발견하고 방문하게 된 곳인데, 당시에 관련 장소를 소개하는 글을 작성했었기에 더욱더 기억에 남는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 코엑스에 탄생한 “별마당 도서관”이 싱가포르의 오차드 도서관에 영감을 받아서 탄생한 곳이라고 하니,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2017년에 싱가포르의 오차드 도서관을 소개하는 글을 작성했기에 아마도 신세계 그룹의 누군가가 글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서 이런 결과물을 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서울 강남 코엑스의 랜드마크로 탄생한 별마당 도서관“

청출어람이라고 했던가? 싱가포르의 오차드 도서관은 해내지 못했던 것을 별마당 도서관은 해내기도 했다. 바로 랜드마크로 등극한 것인데, 해외에서도 일부러 이 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로 관광 랜드마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도서관의 원래 기능에는 다소 충실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곳이다. 싱가포르의 오차드 도서관이 랜드마크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책을 읽고, 책을 대여하는 도서관의 기능에 중점을 둔 곳이라고 한다면, 별마당 도서관은 도서관의 주요 기능을 갖춘 곳이라기 보다는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는 곳이 되었기 때문이다.

”별마당 도서관은 절반의 성공?”

실제로, 별마당 도서관은 개방되어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도서관 같은 느낌이 들지 않고 어수선한 느낌이 드는 장소로, 실제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서 방문하기에는 꺼려지는 장소이다.

그래서, 어찌본다면, 별마당 도서관은 절반의 성공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쇼핑몰 속에 자리한 도서관이지만, 도서관의 본래 기능을 수행하기 보다는 랜드마크의 역할을 수행하는 장소로 변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마당 도서관을 보기 위해서 해외에서 오는 인구가 많은 편인지라, 관광객을 위한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에서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별마당 도서관은 서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 중의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