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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동 갤러리 “학고재”

서울 북촌마을 혹은 삼청동 일대에서는 다양한 갤러리들을 찾아볼 수 있다. 북촌마을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과거부터 고관대작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다.

현재는 “한옥마을”로 유명한 곳이 되었으며, “북촌 8경”을 필두로, “북촌 한옥마을”로 외국인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서울의 명소가 되었다.

“다양한 갤러리를 찾아볼 수 있는 북촌마을”

북촌마을에서는 곳곳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갤러리를 찾을 수 있다. 특히, 경복궁 동쪽 돌담길 맞은 편에서는 “국립 현대 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갤러리가 줄지어서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학고재”라는 장소 역시도 마찬가지로, 그 길가에서 찾을 수 있으며, “국립 민속박물관” 맞은편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옥 속의 갤러리이다.

”Since 1988, 한옥 건물에 자리를 잡은 갤러리, 학고재“

아래는 학고재 홈페이지에서 학고재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다.

학고재는 1988년 아시아의 경제 중심지인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 학고재는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의 미술시장의 중심에 저서, 한국 미술이 동시대 세계 문화 속에서 어떻게 어우러지고 성장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했다.

학고재라는 이름은 논어(論語)의 ‘옛것을 배워 새것을 창조한다(學古創新)’는 이념에서 따왔다. 옛것을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근대화에 뒤져 식민지 경험을 하고 남북분단의 비극을 겪은 한국에서 옛것을 배운다는 것은 무엇보다 처절한 자기반성을 동반하는 것이다.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과 반성 위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열어 세계의 문화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이다. 그 이념과 지향이 오늘날 학고재를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갤러리로 성장하게 했다. 학고재의 정체성은 그동안 열어온 전시를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중략)

”무료로 개방이 되어 있는 갤러리, 학고재“

학교재는 무료로 개방이 되어 있는 갤러리로 누구나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장소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한옥 건물 속에서 갤러리처럼 전시되어 있는 특별한 장소를 관람할 수 있다.

물론, 전통적인 한옥 건물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고, 개량 한옥이라고 불러야 하는 건물이지만, 한옥을 활용해서 한국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리면서, 갤러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인 공간이다.

“최원준 : 캐피탈 블랙 전시“

학고재에 방문했을 당시, 전시되고 있었던 전시는 ”최원준 작가“의 ”캐피탈 블랙“이었다. 전시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원준은 아프리카와 동아시아에 대한 외교, 정치, 문화적 관계를 탐구하며 미시적 관점에서 국제정세의 거대 흐름 속에서 그간 주목되지 않고 보이지 않던 관계의 구조들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 《캐피탈 블랙》에서 작가는 한국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이주노동자들의 삶과 문화에 집중해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이들을 초대해 함께 작업하기도 한다. 전시는 블랙이라는 미명 하에 숨겨진 다양함을 들춰내고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프리카인들과 한국과의 관계성을 살펴본다.

아프리카인들은 1990년대 초반부터 노동을 위해 한국으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현상은 한국 냉전 이데올로기의 흐름 안에 있던 동두천, 파주, 송탄 지역의 풍경에 영향을 주어 변화시키고 있다. 최원준은 한국 아프리카 이주노동자들의 생활과 문화에 세심히 접근하면서 공동체, 지역, 노동 차원의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한국에는 점차 더 많은 다국적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의 생산직 노동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따라서 변화하고 있는 동두천, 파주, 송탄 지역의 현재 풍경은 앞으로 한국 전역에 다가올 미래를 가늠케 한다. 최원준이 기록하고 연구하는 것은 다문화 사회로서의 과제를 안은 한국의 과거, 현재뿐 아니라 미래가 된다. 

  • 문선아(스페이스 아프로아시아 디렉터)

“온라인으로 전시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학고재”

학고재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시와 과거에 진행된 전시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있다. 덕분에, 전시에 대한 설명과 작품 등을 온라인으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아쉽게 놓친 작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온라인을 통해서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현장에 방문해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온라인으로 자료를 확인하는 것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아쉽게 놓친 작품을 온라인을 통해서 다시 감상할 수 있는 것에서는 차이가 있다.

작품과 작품에 대한 설명, 그리고 관련 기사들이 잘 아카이빙이 되어 있다. 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않고 방문해야 할 북촌마을의 명소이다.

“서울 삼청동 갤러리, 학고재“

  •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로 50
  • 전화번호 : 02-720-1524
  • 홈페이지 : http://www.hakgojae.com
  • 운영시간 : (화-토) 10:00 – 18:00
  • 휴무일 : 월요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