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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광역 “서울기록원”

서울기록원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 혁신파크 안에 자리하고 있는 기관이다. 2018년 1월 4일에 설립되었으며, 2019년 5월 15일 개관했다.

서울기록원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 11조와 “지방자치법” 제1114조에 따라서 설립된 지방기록물 관리기관이다. 서울특별시청 소속 기관이다. 기존에 서울특별시청 본청 및 서소문별관 문서고와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청도군청 북쪽에 있었던 서울특별시청 청도문서고에 있었던 문서들을 서울기록원으로 모두 이전했다.

“서울 혁신파크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서울기록원”

서울기록원은 서울혁신파크 남동쪽에서 찾을 수 있다. 연결동 우측에서 찾을 수 있는 건물로, 서울에 관한 다양한 기록물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시민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있기도 한데, 기록에 관한 다양한 전시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전시관은 총 3곳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각 전시관은 다른 주제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공간은 2층과 3층에서 찾을 수 있는데, 2층 복도 전시 공간이 있고, 제1, 제2, 제3 전시실 역시도 2층에서 찾을 수 있다. 3층에서도 전시공간을 찾을 수 있는데, 3층의 전시공간은 생각보다는 볼 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

“제2 전시실 : 기록의 발현 : 주공아파트 주민 기록“

제2 전시실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은 주공아파트 주민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주공아파트의 개발과, 지역 주민들의 삶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전시였다. 아래는 서울기록원에서 전시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다.

1980년대, 서울의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자 정부는 ‘주택 500만호 건설’을 공약하는 등 주택 개발과 공급에 직접 나섰다. 이로써 1973년 반포주공아파트를 시작으로 둔촌주공아파트(1980년), 개포주공아파트(1981~83년), 고덕주공아파트(1983~84년)가 지어졌으며 서울과 가까운 신도시 과천에 과천주공아파트(1981~84년)가 건설되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낡은 주공아파트들은 이미 재건축되었거나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재건축으로 삶의 터전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삶의 기억만큼은 남기려 한 몇 사람이 있다. 이들은 삶의 추억과 풍경을 간직하고자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사람들을 모으고, 이를 모아 책을 펴냈다. 이들의 활동은 시민기록이 되었다.

이 전시는 둔촌, 고덕, 개포, 과천주공아파트에서 생겨난 다양한 시민기록을 선보이고, 시민기록이 다른 집단에게 전해지고 전이되는 독특한 움직임을 포착할 것이다. 둔촌주공아파트를 기록하기 시작한 사람의 움직임이 다른 사람들, 나아가 다른 재개발 아파트 주민들에게로 번져가 ‘공동체 아카이브’로 확장되었다. 시민기록의 주체인 ‘마을에숨어’, ‘마그네틱(MAGNETIC)5’, ‘고덕재건축기록보존회’,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 ‘개포동 그곳’, ‘과천주공아파트 101동 102호’ 총 6개팀은 촬영, 조사, 기억 수집, 워크숍, 책 발간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삶의 터전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충실히 기록하고 또 기억하고자 했다.

현재 여러 곳에서 생겨나고 있는 시민기록은 공공기록이 담아내지 못하는 삶의 이야기들을 ‘작은 역사’로 남기고 있다. 서울기록원은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직하는 소중한 방편이자 자료로써 시민기록을 주목하고 있다.

“제3 전시실 : 사진관 옆 현상소”

2층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전시공간은 “사진관 옆 현상소, 현상소 옆 사진관”이라는 이름의 전시이다. 말 그대로 사진에 관한 전시로, 역사에 따른 사진 문화에 대한 내용을 감상할 수 있다. 아래는 서울기록원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다.

《사진관 옆 현상소》는 서울기록원과 사진아카이브연구소의 첫 번째 협력 전시로, 사진관과 사진재료상을 주제로 ‘서울의 사진 문화’를 살펴봅니다.

그동안 한국사진사 연구는 주로 기록과 표현 수단으로서의 사진작품(예술사진)에 초점을 두어 왔습니다. 그러나 사진의 역사는 ‘예술사진의 역사’ 이전에 ‘사진기술 발달의 역사’이며, ‘사진 산업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이에 이 전시는 창작의 결과물이나 이미지로서의 사진을 넘어, 물질적 대상으로서의 사진 자체, 혹은 한 장의 사진이 만들어지는 물질적 조건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사진과 기자재를 생산·유통했던 사진관과 사진재료상을 통해, 또 다른 방식으로 한국사진사를 조망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초상사진을 통해 생애의 한 순간과 통과의례를 기념하는 사진관, 사진기와 필름 및 인화지 등을 수입·판매한 사진업체와 재료상, 그리고 필름 현상과 인화 및 확대(DP&E)를 담당해온 사진현상소의 흔적들을 모아 사진문화를 바라봅니다. 시간적으로는 한국에 사진술이 도입된 1883년부터 모든 사진단체들이 한국사진협회로 통폐합된 1961년 사이에 영업한 사진관과 사진재료상을, 공간적으로는 이들이 집중되어 있던 종로와 명동 지역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서울기록원에 위탁된 사진아카이브연구소의 소장 사진과 인쇄 자료로 마련한 이 전시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사물들이 어떻게 아카이브를 통해 서로 연결되고 사진사·문화사를 이야기해주는 역사의 조각들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가 아날로그 시대의 사진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고, 한국의 사진문화를 이해하는 다채로운 기회와 경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

서울기록원에서 전시되고 있는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에도 5시까지 문을 열기에, 주말에 방문해도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서울 혁신파크를 둘러보면서, 서울기록원 역시도 한 번 같이 둘러보면 좋을 것이다.

“서울 불광역, 서울기록원“

  • 주소 : 성루 은평구 통일로62길 7
  • 전화번호 : 02-350-5601
  • 영업시간 : (화-일) 10:00 – 17:00
  • 휴무일 : 월요일
  • 홈페이지 : https://archives.seou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