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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마을 칼국수 맛집 “황생가칼국수”

경복궁을 중심으로 동쪽에 있는 북촌마을, 혹은 삼청동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에서는 세련되고 독특한 식당이나 카페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한옥 건물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다른 곳과는 차별화가 되는 동네만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칼국수의 정석, 황생가 칼국수”

경복궁과 맞닿아 있는 “국립 민속 박물관”에서 길을 건너면, “황생가 칼국수”라는 식당을 찾을 수 있다. 한옥 건물의 독채로 이루어진 식당으로 주차 공간까지 딸려 있는 식당이다.

이 곳은 2001년 12월 북촌 칼국수로 시작해서, 2014년 황생가 칼국수로 이름을 변경한 곳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곳의 주력 메뉴는 칼국수라고 할 수 있는데, 깔끔한 맑은 육수에 나오는 칼국수는 마치 칼국수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곳으로, 불호를 느낄 만한 사람들이 거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식당이다.

”깔끔하고 맑은 육수를 활용한 칼국수”

같은 칼국수라고 하더라도, 매장마다 조금씩 다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는데, 황생가 칼국수에서 맛볼 수 있는 칼국수는 깔끔하고 맑은 육수를 이용해서 만든 칼국수라고 할 수 있다.

한끼 식사를 마치고 나면, 깔끔한 식사를 마쳤다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칼국수를 주문하면, 붉은 색의 김치와 백김치가 함께 나오는데, 붉은 김치와 함께 먹는 칼국수는 조합이 완벽하게 맞는다.

칼국수로 유명한 또다른 식당인, ”명동교자“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깔끔한 맛을 추구하는 칼국수 맛집이다. (명동교자는 느끼한 고기국물과 생강맛이 듬뿍 느껴지는 김치의 조합이 일품이다.)

“2층 규모의 매장, 주차장 완비“

건물 앞마당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식사를 하러 오는 경우에 주차를 할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장은 2층 규모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테이블 형식으로 오픈된 공간이고, 2층은 각 방으로 좌식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선정”

황생가 칼국수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으로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이 된 곳이다.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식당을 방문해보면, 최소한 하나씩 다른 식당과는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 곳 역시도 마찬가지로 차이점을 느껴볼 수 있다.

”대기 방식이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는 매장“

전체적으로 모두 만족스러운 식당이지만,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 것은 점심 식사 시간처럼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시간대에 줄을 서는 방식이 옛날 방식이라는 것이다.

오래된 버스정류장 좌석처럼 생긴 자리에 순서대로 앉아서 기다리다가, 앞 사람이 식사를 하러 들어가면, 자리를 당겨앉아서 빈 자리를 채우는 방식으로, 아날로그 방식을 취하고 있다.

번호표를 뽑는 방식도 아니고, 먼저 온 순서대로 이름과 인원을 적어놓는 방식이 아닌, 오로지 줄을 서서 이동하면서 대기하는 방식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국수라는 음식은 회전율이 빠른 음식이기도 하고, 그 맛 역시도 상당한 수준이기에 기다림의 시간이 아쉽게 느껴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 칼국수 맛집, 황생가 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