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azine Korea

박이철 “네가 아니라 뇌가 문제야”

“행복은 늘 선택입니다.”라고 항상 문구를 적어주시는 박이철 작가를 어디선가 만나게 되었고, 이 책을 선물로 받게 되었다. 박이철 작가는 “청소부가 된 어린왕자“ 등 긍정 심리학을 담고 있는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며,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강남구청 등에서 강연을 진행하기도 한 작가이기도 하다.

”네가 아니라, 뇌가 문제야.“

제목만 놓고 본다면, 마치 뇌 과학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서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뇌 과확“의 심오한 내용이라기보다는 긍정심리학을 담고 있는 책에 가깝다.

결국은 우리의 생각, 마음에 의해서 우리의 감정과 삶의 태도가 바뀔 수 있고, 부정적인 감정에서 긍정적인 감정으로 이로 인해서, 결국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서적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저자는 뇌에 대해서 아래와 같은 5가지로 구분을 하고 있는데, 모든 사람이 1번에 해당하지만, 궁극적으로는 4번이나 5번에 해당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보다 더 편안한 상태로 나아갈 수 있다는 내용으로 풀어내고 있다.

  1. 뇌를 가지고 있는 자
  2. 뇌를 연구하는 자
  3. 뇌를 사용하는 자
  4. 뇌를 설계하는 자
  5. 뇌를 설계하는 법을 알려주는 자

책에서 시종일관 다루고 있는 내용은 결국, 뇌 자체가 인간의 주인이라고 보기 보다는 일종의 ”통제실“에 가깝다는 것이기에, 결국 이러한 뇌를 주인인 인간이 잘 다루는 방법을 알아나가고 찾아나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내가 화가 나는 이유도, 결국 곰곰이 생각을 해본다면, 화가 날 이유가 없다거나, 혹은 화가 나기 전에 뇌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1. 당신은 당신이 좋은 존재이기를 기대했다.
  2. 상대는 당신을 무시했다.
  3. 당신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4. 그리고 당신은 화가 난다.
  5. 화를 냈다.
  6. 함께 불행해졌다.

위의 내용은 누군가 나를 무시한 상황에서 우리의 뇌가 작동해서 화가 난 이유에 대해서 차분하게 설명을 해놓은 것이다. 굳이, 이러한 불편하면서도 불행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첫 번째 단계에서 스스로 좋은 존재이기를 기대하지 않았다면, 무시를 당해도, 화가 나지 않을 것이다.

3번 단계까지 가더라도, 여기에서 멈추었다면, 화가 나지 않았고, 화를 낼 일도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에서는 우리의 뇌가 스스로 통제를 하고 있기에 발생하는 것이기에, 뇌의 주인인 우리가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잘 알고, 뇌를 잘 다스려 나가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다.

“감사하는 질문, 감사하는 마음으로 뇌를 다스린다.”

뇌는 질문에 의해서 움직이기도 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스려질 수도 있다. 실제로 KBS에서 방영되었던 다큐멘터리 “감사가 뇌를 바꾼다.”에서 실험적으로 질문했던 내용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우리가 뇌에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감사의 질문”을 하는 경우 가장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로, ”부모님께 있었던 행복한 일이 뭐가 있었는지 여쭤본 걸 말해 줄래요?“라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고, 학생들이 부모님들과 이 질문을 가지고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은 마음가짐, 행복해지는 것은 선택의 영역이다.“

결국,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면, 저자가 항상 책을 주면서 “행복은 늘 선택입니다.”라고 문구를 써주는 것에 대해서 이해가 갈 것이다. 결국, 우리의 마음을 스스로 통제하지 않는다면, 환경에 지배당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을 스스로 통제한다면, 결국 우리의 삶까지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도 스스로이고, 행복할지 말지에 대해서 결정하는 것도 결국은 스스로의 마음 가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순간순간 바쁜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내가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환경에 지배당하고 마는 슬픈 현실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힘들고 바쁜 와중에도 결국, 나의 주인은 나라는 것을 상기해나간다면, 삶에 지배당하지 않고, 삶을 개척해나가는 삶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가 아닐까? 물잔에 물이 절반이 있는 것을 보고, 물이 절반이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물이 절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물론, 어느쪽으로 생각하든 간에 장단점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리의 선택은 우리의 태도를 결정하고, 이는 삶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네가 아니라 뇌가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