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스카이트리“

우리나라 서울에서 남산타워(서울 N 타워)와 함께, 이제는 잠실에서 롯데월드타워를 찾을 수 있게 되었듯이, 도쿄 역시도 서울과 유사한 역사를 거쳤다. 도쿄에서는 도쿄타워 외에도 다양한 타워를 찾을 수 있는데, 롯폰기에 있는 롯폰기 힐즈 전망대와 더불어, 도쿄 스카이트리가 세워졌다.

”2011년 세워진 도쿄 스카이트리 전망대“

스카이트리가 세워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도쿄를 상징하는 전망대로는 도쿄타워를 손꼽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11년 도쿄 스카이트리 타워가 생기면서 도쿄에서 가장 높은 타워는 도쿄 타워에서 스카이트리로 넘어가고 말았다.

기존의 도쿄타워 이외에 새로운 타워를 세운 이유는 간단했다. 도쿄타워만으로는 도쿄 전역으로 전파 송출이 불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도쿄가 점차 확장하면서, 더 멀리 전파를 보내기 위해서 더 높은 타워가 필요하게 되었고, 그렇게 2011년에 스카이트리 타워가 세워지게 되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된 스카이트리 타워”

도쿄 스카이트리 타워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되었다. 그 높이는 634m로 기존 도쿄타워 높이인 333m를 훌쩍 넘기는 높이이며,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인공 구조물이기도 하다.

높이만으로는 이제 도쿄타워와 스카이트리 타워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도쿄 사람들은 도쿄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스카이트리 타워를 손꼽기 보다는 도쿄 타워를 손꼽는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남산타워와 롯데월드타워의 관계와 상당히 유사하다고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도 이제는 높이로는 남산타워보다 롯데월드타워가 월등히 높지만, 여전히 남산타워를 서울을 대표하는 타워로 생각하는 것과 유사한 이치이다.

“스카이트리 타워 전망대“

대부분의 고층 건물과 마찬가지로, 스카이트리 타워 역시도 전망대를 운영하고 있다. 스카이트리 타워에서는 두 곳의 전망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350m 지점에 일반 전망대, 그리고 450m 지점에 특별 전망대를 운영하고 있다.

특별 전망대로 오르기 위해서는 일반 전망대를 먼저 오른 후, 특별 전망대로 가는 추가 요금을 낸 후에 올라갈 수 있다. 각각의 구역에 대한 요금은 아래와 같다.

350m 전망대 성인 기준 입장료 : 2,060엔
450m 전망대 성인 기준 추가 입장료 : 1,030엔

”온라인으로 표를 구입하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전망대로 오를 수 있다.“

스카이트리 전망대로 오르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매표소에서 구입해야 하고, 엘리베이터에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미리 온라인으로 표를 구입해둔 경우에는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며, 엘리베이터 역시도 따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미리 우리나라에서 여행 전에 온라인으로 표를 구입해두었는데, 덕분에 가격도 할인을 받고, 패스트트랙도 이용해서 줄을 서지 않고 전망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었다. 필자가 이용했던 업체는 ”벨트라(Veltra)”라는 업체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예약을 했는데, 특히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기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야경 촬영에는 그다지 좋지 않았던 전망대”

전망대에는 주로 야경을 감상하러 올라가는 편인데, 스카이트리는 야경보다는 주경이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타워에서 야경 사진을 감상하기에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사진 촬영을 정말 좋지 않았다.

유리와 안전바 간의 거리가 멀어서 카메라를 유리에 바짝 대고 촬영을 할 수도 없었고, 타워 내부에 설치된 다양한 LED 모니터와 조명들이 유리에 자꾸 반사되어서 사진을 방해했다. 그래서 원하는 만큼 야경을 감상하기도 힘들었으며,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은 더욱더 어려움이 있었다.

아마도 다음에 다시 이 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야경보다는 주간 경치를 보러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카이트리 전망대에서 주간 경치를 감상하고, 도쿄 타워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 일대의 야경을 높은 곳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도쿄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는데, 우리나라 서울과는 달리 도로에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것이 상당히 비교되었다. 자동차 중심의 도시와 철도 중심의 도시의 차이점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던 곳이다. 일본 도쿄를 여행한다면, 빼놓지 않고 들러야 할 도쿄의 명소가 아닐까 싶다.

“일본 도쿄, 스미다구, 스카이트리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