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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사루사와 연못 “우네메 신사”

나라공원의 남쪽에서는 조그마한 인공 연못을 찾을 수 있는데, 이 곳이 바로 “사루사와 연못”이다. 이 곳에서 고후쿠지 5층탑이 연못에 반영되어서 보이는 모습은 나라를 대표하는 경관 중의 한 곳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나라 사루사와 연못 근처에서 찾을 수 있는 조그마한 신사, 우네메 신사“

사루사와 연못 근처, 북서쪽에서는 조그마한 신사를 찾을 수 있다. 스타벅스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신사로, 사루사와 연못과 인연이 있는 장소이다. 나라 시대 때 왕의 총애를 잃고 한탄하여 연못에 뛰어든 궁녀 우네메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 지은 신사이다.

이는 샤덴(사전)이 연못을 보지 못하도록 등을 보이고 서 있는 것이 독특한 장소이다. 매년 음력 8월 15일이 되면, 카스가 타이샤의 신관이 커다란 꽃 부채를 실은 수레를 끌고 JR 나라역에서 신사까지 행진하며, 밤이면 연못을 빙둘러 등불을 켜고 화려한 장식의 배 2척을 띄워 불쌍한 우네메의 원혼을 기린다고 한다.

”낮 시간에 방문했던 우네메 신사“

이번 여행에서는 우네메 신사를 낮 시간에 방문했다. 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낸 다음, 지나치면서 한 번 들러보게 된 곳이다. 하지만, 낮 시간이어서 그런 것인지, 신사는 공사중에 있었다. 여러 명의 장정들이 신사 안에 들어가서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신사 앞 연못에서는 사람들이 배를 체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밤에 연못에 띄울 배를 체크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낮 시간에 방문해서 딱히, 볼만한 것은 없었지만, 다음에 다시 나라를 방문하게 된다면, 저녁에 방문해서 사루사와 연못의 운치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라 사루사와 연못, 우네메 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