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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나라공원 “노보리오지 공원”

나라공원은 고후쿠지, 도다이지 등을 모두 포함하는 공원이다. 나라 공원 안에서는 작은 공원들을 하나씩 찾아볼 수 있는데, 흔히 사슴을 볼 수 있는 공원이 바로 “노보리오지 공원”이다. 이 곳은 나라 버스터미널에서 가깝기도 하고, 나라 현청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어서 나라에서 사슴을 보고 싶다면, 가장 먼저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나라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사슴을 쉽게 볼 수 있는 노보리오지 공원”

물론, 노보리오지 공원 외의 다른 장소에서도 사슴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라공원 일대에서는 사람 반, 사슴 반으로 사슴을 손쉽게 볼 수 있는 편이다. 하지만, 나라 버스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슴을 볼 수 있다는 것에서 ”노보리오지 공원“은 그 의미가 있는 곳이다.

필자는 고후쿠지 방향에서 노보리오지 공원으로 이동했는데, 순식간에 사슴들이 떼로 나타나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또한, 사슴떼들 사이로 사람들 역시도 많이 보였는데, 사슴 반, 사람 반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사슴 먹이주기 체험”

나라공원 일대에서는 곳곳에서 사슴 간식을 판매하는 부스를 볼 수 있다. 사슴이 먹는 사슴 센베는 오직 쌀겨와 밀가루만 들어간 간식이다. 사람이 먹어도 문제는 없겠지만, 사슴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기도 하고, 가격 역시도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이다. 한 묶음에 200엔에 구입할 수 있는데, 한 묶음에는 약 5-6장의 센베가 들어있다.

센베를 구입하면, 사슴들이 달려들기 시작하는데, 뒤에서도 사슴들이 쿡쿡 찌르면서, 센베를 달라고 하기도 한다. 또한, 센베를 들고 사슴이 있는 사이로 걸어들어가면 사슴들이 순식간에 몰려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순간적으로는 사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슈퍼스타로 빙의한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다.

“200엔에 구입한 사슴 전용 간식, 센베”

여기까지 왔으니, 자연스럽게 사슴밥을 구입해서 먹이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슴 전용 센베를 구입했다. 필자는 아직 식사를 하지 않았지만, 사슴밥은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센베를 구입하자마자, 사슴들이 달려들어, 센베를 자기에게 달라고 쿡쿡 찌르는 것을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나라 공원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체험이 되었다. 나라를 생각하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슴이 생각날 것 같은 곳이다.

이 곳에 서식하는 사슴들은 사람들과 동화되어 잘 살아가고 있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면, 이 곳의 사슴은 모두 야생 사슴이라는 것이다. 그럴 일은 거의 없겠지만, 혹시 모를 사슴의 공격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실제로 나라공원 곳곳에서는 “사슴 주의” 표지판을 찾을 수 있기도 하다.

“나라, 나라공원 노보리오지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