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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공원, 사루사와 연못 ”사루사와이케(猿沢池園地)”

나라 공원 남쪽에서는 조그마한 연못을 찾을 수 있다. 이 곳 연못에서는 “고후쿠지”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분위기 있는 운치를 자아내기도 한다. 이는 둘레 360m의 인공 연못이다.

“나라 공원 남쪽에서 찾을 수 있는 사루사와 연못”

사루사와 연못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고후쿠지의 5층 탑이 연못에 반영된 모습은 도다이지의 대불과 더불어 나라를 대표하는 경관 중의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흐드러진 버드나무와 잘 닦인 산책로,  바위 위에서 거북이가 등을 말리는 모습 등의 한가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매년 4월 16일에는 잉어 등을 방생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연못”

간고지를 방문한 이후에, 자연스럽게 나라 공원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렇게 가장 먼저 다다른 곳이 바로 “사루사와 연못”이다. 연못 역시도 나라에서 둘러볼 곳으로 준비를 해두었기에, 연못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걸어보았다.

인공연못이라서 그런지 물의 흐름이 없어, 반영 사진을 촬영하기에도 더없이 훌륭했다. 특히, 뒤쪽으로 보이는 고후쿠지의 탑을 배경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

”연못에 얽힌 사연“

연못 주변의 돌에는 무언가 일본어로 쓰여 있었는데, 연못에 얽힌 사연을 적어두고 있는 비석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첫 번째는, 왕의 사랑을 받지 못한 비련의 우네메(采女, 하급 궁녀)가 한탄하며 연못에 빠져 죽었다는 슬픈 전설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우네메의 넋을 기리기 위한 신사 역시도 근처에서 찾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우네메의 넋을 기리는 마츠리(祭り)에 관한 것이다. 

세 번째는, 사루사와 연못에는 7가지의 불가사의한 것이 있다는 이야기다. 7대 불가사의는 아래와 같다.

  • 물이 투명하지도, 탁하지도 않고,
  • 밖으로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않으며,
  • 두꺼비는 살되, 개구리는 살지 않고,
  • 물 30%에 물고기 70% 정도이다.

여러 사연을 담고 있는 연못이나, 나라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나라공원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에 나라 공원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나라, 인공연못 사루사와 연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