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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교토역” (2023)

JR 하루카 열차를 타고 약 80여분을 달리니,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교토역에 도착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교토역을 온 적은 있지만, 그 때 처음으로 교토에 방문할 때는 교토역을 통해서 온 것이 아니라, 게이한선을 이용해서 오사카에서 후시미이나리역을 통해서 들어왔었기에, 이번 교토 방문은 보다 특별했다. 무언가 정석으로 교토에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후문으로 들어온 것이 아닌, 정문으로 들어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하루카 열차에서 내리니, 많은 사람들이 교토역의 현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것도 여행을 기념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같이 사진으로 한 번 담아보았다.

“교토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교토역”

교토역은 교토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역이다. 위치적으로도 교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교토역 바로 맞은편에서는 “교토타워“를 볼 수 있다. 하루 승차인원 역시도 JR 서일본은 19만 명이 넘어서 오사카역에 이어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JR 도카이는 3만 5,000명 정도로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하철은 5만명 정도로 교토 시영 지하철 모든 역 중에서 가장 많다고 한다. 킨테츠는 승하차량을 포함해서 10만 명 정도로 교토부 내의 역 중에서 가장 이용량이 많다. 이런저런 이용객을 모두 합치면 하루에 약 75만 명 정도가 교토역을 이용한다.

또한, 기차나 전철뿐만 아니라, 교토역에서는 교토 주변 곳곳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의 기능역시도 하고 있다.

”상당한 규모의 교토역“

이용량이 많은 역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역의 규모도 상당한 편이다. JR 서일본 역사의 건축가는 오사카시의 우메다 스카이빌딩과 삿포로시의 삿포로 돔으로 유명한 “하라 히로시”이며, 위암감이 들 정도로 큰 역사 규모가 특징이다. 일본의 수도 도쿄의 중심에 있는 도쿄역보다도 훨씬 더 규모가 큰 역으로, 2010년대에 신축한 오사카역과 비견될 수준으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역이기도 하다.

역사의 규모가 큰 편인데도,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역으로 시원한 경치를 자랑할 수 있다.

”교토역 곳곳 둘러보기“

교토역을 통해서 교토에 들어온 첫날에는 역을 단순히 지나치는 정도에 그쳤지만, 다음날 아침, 교토역을 통해서 아라시야마로 갈 예정이었기에, 교토역에 일찍 도착해서 교토역 곳곳을 한 번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토역에서도 몇 가지의 숨겨진 명소가 있는데,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쪽 개찰구를 등지고 오른쪽으로 이동한 후에 계단을 이용해서 3층까지 올라가보면 찾을 수 있는 남유보도이다. 이 곳에서는 신칸센티 발착하는 모습을 전망할 수 있다고 한다.

두 번째는 호텔 그란비아 쪽 4층에 있는 가라스마고지 광장이라는 곳으로 교토타워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세 번째는 공중경로로 호텔 그란비아 쪽 동쪽 광장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반대편 JR 교토 이세탄 10층과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한다.

”교토역 옥상정원“

교토역 곳곳에 가볼만한 장소가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교토역을 둘러보았기에 주요 명소를 모두 둘러보지는 못했으나, 교토역의 아침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계속해서 올라가다보니, 옥상정원을 찾을 수 있었는데, 아침에 학교에 갈 시간인데, 교복을 입은 채로 학교에 가지 않고 공원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의 인파를 발견할 수 있기도 했다. 학교가 쉬는 날인지, 아니면 학교에 일부러 가지 않고, 소위 말하는 땡땡이를 치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아무튼, 교토역에 일찍 도착해서 교토역 곳곳의 풍경을 눈으로 감상하고 사진으로 담아볼 수 있었다.

“교토타워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교토역“

교토역 바로 맞은편에 교토타워가 자리하고 있다. 덕분에 교토역에서 내리면 바로 교토에 온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교토타워를 바로 감상할 수 있기도 하고, 교토역 방향을 바라보면, 교토역 건물 유리에 비치는 교토타워의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교토에 도착했으니, 교토로 들어가는 관문인 교토역부터 천천히 둘러보면서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일본 교토, 교토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