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azine Korea

서울 경복궁역에서 서쪽으로 걷다보면, 사직단을 찾을 수 있다. 사직단은 여전히 복원중으로 아직 복원이 다 끝나지 않아, 일부러 찾는 사람들은 많은 없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서울 도심 중심가에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한산한 듯한 느낌을 풍긴다. 일반적으로 서촌마을이라고 하면, 경복궁을 기준으로 서쪽, 그리고 경복궁역을 기점으로 북쪽에 자리잡은 곳을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 골목골목에서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꾸며진 다양한 식당과 카페를 찾을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곳이 ...

서울 경복궁 서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사직단은 종묘와 함께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조선을 세운 태조가 한양에 수도를 정하고, 궁궐과 종묘를 지을 때 함께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지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국사단은 동쪽에, 곡식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국직단은 서쪽에 배치하였으며, 신좌는 각각 북쪽에 모셨다. 제사는 2월과 8월 그리고 동지와 섣달 그믐에 지냈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