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azine Korea

2010년대는 인문학이 주목을 받았던 시대이다. 마이클 센델 교수의 “정의(Justice)” 강의가 EBS 를 통해서 전파를 타기도 했고, 애플의 혁신을 주도했던 스티브 잡스가 과거 인문학에 심취했었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는 사회적인 메시지가 던져지던 시대였다. 당시의 키워드는 ”인문학“, ”융합“이었는데, 단순히 인문학만 중요한 것도 아니고, 기술만 중요한 것도 아닌, 다양한 학문이 경계를 넘어서 융합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퍼지고 있었던 ...

싱가포르는 다민족으로 구성된 국가이다. 좁은 곳에서 다양한 문화가 동시에 꽃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문화가 모여서 새로운 형태의 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페라나칸(Peranakan)이라는 문화는 싱가포르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융합 문화이다. 이는 말레이시아 문화와 다른 문화가 합쳐진 형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싱가포르의 융합 문화, 페라나칸(Peranakan)” 페라나칸은 말리이시아어로 “아이”를 뜻하는 “아나크(Anak)”에서 유래한 말로 해외에서 이주한 남성과 현지 말레이시아 여성 사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