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처음 발매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잘 자리잡지 못했던 시절, “애플”이라는 기업에서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제는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시대가 되었고, 그만큼 경쟁사들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제품의 성능 역시도 과거에 비해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기에 “스마트폰”이 더 이상 새로운 제품이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던 시기만 하더라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첫 번째 아이폰 3Gs”
처음으로 구입했던 제품은 아이폰 3Gs였다. 당시에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할 수는 있었으나, “Nate” 등의 서비스를 통해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던 시기였던지라,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이폰의 등장으로 이러한 상황은 모두 바뀌었다.
손가락으로 조작이 가능한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내장된 와이파이로 와이파이에 접속해 있으면 인터넷에 무료로 접속이 가능하기도 했다. 그렇게 첫 아이폰인 3Gs로 스마트폰의 세계에 입문했다.
”아이폰 5s, 6s, 그리고 아이폰 X“
자연스럽게 애플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서, 아이폰 5s, 6s, X를 거치면서 아이폰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한동안 더 이상 참신함은 없었던 것 같다. 화면이 조금 더 넓어지는 것을 제외하고, 성능이 조금 더 좋아지는 것을 제외하고 처음과 큰 차이는 없었다.
“사진을 거의 디지털 카메라처럼 찍을 수 있는 아이폰 14 Pro”
새로운 휴대폰이나 기술에 한동안 관심을 가지지 않기도 했고, 크게 흥미도 없었으나, 아이폰 13 Pro, 14 Pro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슬슬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사진을 많이 촬영하고, 사진을 보정하고 편집한 뒤에 글과 조합애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일을 15년 넘게 진행하다보니, 언제든지 최소한 하이엔드 디카는 항상 들고 다녀야 했다.
하이엔드 디카를 사용하면 그나마 다른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에 비해서 무게와 부피가 크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지만, 아무래도 휴대폰으로 직접 사진을 찍는 것에는 비할 바가 못되었다.
아무래도 디카로 사진을 찍게 되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다른 사람의 사진기에 사진의 모습이 담기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거부감을 느끼기 마련이고, 동시에 가방에 있는 카메라를 꺼내서 세팅을 한 다음에 사진 촬영을 한다는 것이 제법 번거로운 편이었기에 사진기가 있음에도 사진을 잘 촬영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게다가, 디카로 사진을 촬영하면, SD 카드를 다시 컴퓨터와 연결해서 파일을 이동시킨 뒤에 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사진을 보정하고 편집해야 하는 과정을 거친 뒤에 비로소 사진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 과정이 은근 귀찮고, 시간이 많이 소모되기도 한다.
그래서, 애플의 아이폰에서 RAW 파일 촬영이 가능하다는 소리를 듣고, 그 때부터 하이엔드 디카 대신에 아이폰으로 그 자리를 대체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시기는 이미 아이폰 13 Pro가 나온지 제법 시간이 지난 이후였고, 곧 14 Pro가 나온다는 루머가 있어서 조금 더 기다렸다가 더 최신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폰 14 Pro, 사전 예약 실패“
아이폰이 출시되자마자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전 예약을 했다. 하지만, 처음에 홈페이지에 접속하니, 어플리케이션으로 유도를 해서 그곳에서 서버가 열리기를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나도 열리지 않아서 다시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이미 서버가 열려 있었다. 단, 몇분 차이였지만, 부랴부랴 결제를 하는데 오류가 났다. 그래서 다시 시도를 해서 겨우 구입을 완료했더니, 이미 배송 예정 시간이 3주가 넘게 남은 것으로 뜨는 상황이라,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혹시나 싶어서 애플 매장에 방문해보아도 재고가 없어서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애플스토어 명동점의 직원이 다음날 아침에 한 번 와보면 재고가 있을 수도 있다는 귀띔을 해주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음날 오전에 매장을 방문하니, 딱 하나 남은 “아이폰 14 Pro”를 구입할 수 있었다.
“하이엔드 디카를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아이폰 14 Pro”
아이폰 14 Pro 시리즈의 카메라 사이즈를 보면 렌즈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카메라 성능에 힘을 주고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3 Pro” 시리즈부터 선보이는 ”RAW” 파일 촬영모드를 활용하면 디카로 촬영하는 것과 같이 “RAW” 파일을 그대로 저장할 수 있다.
기본 사진 어플을 이용해서 촬영을 하게 되면, “ISO”를 따로 설정을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Adobe Lightroom”을 이용해서 사진촬영을 하면, 디카에서 조절할 수 있는 조리개값과 셔터 속도, 그리고 ISO 값까지 모두 조정해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어서, 디카로 사진을 찍는 것과 거의 차이가 없다.
예전에 디카를 이용해서 사진 촬영을 할 때는 3가지 값을 모두 수동으로 조절해서 원하는 사진을 촬영하려고 노력했는데, 아이폰을 사고 나서부터는 그냥 기본 카메라 어플을 활용해서 자동으로 촬영을 하는 편이다. 그렇게 하더라도, 대부분은 괜찮은 사진이 나오는 편이라, 수동으로 조절해서 촬영하는 것에 비해서 큰 화질 저하를 나타내지 않는다.
보정 역시도 “RAW” 파일을 이용해서 할 수 있기에 기존 아이폰 사진에 비해서 보정 효과가 더 깔끔하게 적용이 되어서, 디카로 찍은 사진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정도이다. 물론, 캐논 5D와 정도 되는 DSLR과 비교화면 차이가 있겠지만, 간단하게 블로그에 올릴 사진 촬영을 하는 정도로는 손색이 없다.
“아이클라우드와의 조합은 편리성을 극대화시킨다.”
개인적으로는 애플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까지 거의 대부분의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편인데,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아이클라우드를 통해서 사진이 업로드된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아이폰으로 편집할 수 있기도 하고, 아이패드 혹은 맥북으로도 편집이 가능하다. 사진 보정을 마치면, 파일로 내보내기를 하면 되는데, 이 모든 것을 아이클라우드를 통해서 할 수 있어서, 여러 번 복사할 필요가 없어 작업 환경이 훨씬 더 쾌적해졌다.
특히 예전에 디카를 사용해서 SD카드를 추출하고, 카드를 노트북에 연결하고, 파일을 복사하고 이동한 다음에, 보정 과정을 거치고, 그 다음에야 사진을 활용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해본다면, 천지개벽 수준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아무튼, 아이폰 14 Pro 구입 이후에 많은 것들이 변화되었다. 디카에 비해서 더욱더 가볍고 거의 항상 사용하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다보니, 사진 촬영에 대한 문턱이 훨씬 더 낮아졌다. 덕분에 과거에 비해서 사진 촬영도 훨씬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사진을 촬영한 다음에 보정하는 과정까지 드는 시간 역시도 훨씬 더 줄어들었다. 덕분에 일을 더욱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제와서 드는 생각은 왜 진작부터 이러한 조합으로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고퀄리티의 사진이 욕심이 나기도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만 캐논 5D와 같은 장비를 들고 가서 멋진 사진을 촬영하면 될 일이다. 물론, 사진 촬영이나 영상 촬영을 잘 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이렇게까지 좋은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이 굳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필자처럼 사진을 많이 촬영하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으면 아쉬운 그런 기기가 아닐까 싶다.
“애플, 아이폰 14 Pro”
- 제품 구매 장소 : 애플스토어 명동점
- 제품 구매일 : 2022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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