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마카오만 여행하는 여행객을 찾는 것은 드물 것이다. 일반적으로 홍콩을 여행하면서 마카오에 잠시 들렀다가 오는 정도로 여행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에서 마카오의 화폐로 환전하는 것이 쉽지 않기도 하고, 심지어 마카오가 어떤 화폐를 사용하는지 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홍콩과 마카오의 관계”
홍콩과 마카오는 모두 1999년에 중국에 반환이 되었다. 홍콩의 경우에는 영국으로부터 반환이 되었고, 마카오의 경우에는 포르투갈로부터 반환이 되었는데, 이렇게 반환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중국으로 돌아가기 싫었던 것인지, 50년간 자치정부를 가지는 것으로 협의했다.
중국에서도 이를 인정해 주어서, 2030년 정도까지는 두 곳 모두 독자적인 정부를 가지고 있는 형태인 일국양제로 중국이라는 나라 안에 있는 자치 정부의 형태가 되었다.
“홍콩에서 마카오로 이동할 때,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이동할 때, 출국 & 입국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결정적으로 홍콩에서 마카오로 이동하는 경우, 그리고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이동하는 경우 모두 출국 절차를 거치고 다시 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런데 이들은 중국이라는 거대 국가 안에 있는 작은 정부라서 그런 것인지, 두 곳 모두 여권에 입국 허가증 도장을 찍어주지는 않고 작은 종이를 끼워서 주는 형태로 입국 허가증을 발급한다.
”홍콩의 화폐와 마카오 화폐”
두 곳은 서로 각자 다른 화폐단위를 사용한다. 홍콩의 경우에는 “HKD”라고 하는 “홍콩 달러”를 사용하고, 마카오의 경우에는 “MOP”라고 표기되는 “파타카”를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마카오에서 사용하는 파타카를 잘 볼 수가 없기에 그래서 보통 홍콩 달러로 환전을 해서 가게된다.
“마카오의 파타카와 홍콩 달러의 환율”
마카오의 파타카와 홍콩 달러의 환율은 1 HKD : 1.03 MOP 정도의 비율을 갖는다. “홍콩 달러”의 가치가 미묘하게 높은 편이다.
하지만 환전을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에는 보통 1:1 단위로 계산을 해서 사용한다. 그런데, 간혹 호텔 같은 곳에서는 MOP 가격과 HKD 가격을 다르게 책정해두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올레 런던 호텔”의 조식 비용의 경우, MOP로 결제하는 경우에는 40 MOP, HKD로 결제하는 경우에는 38 HKD였다.
“마카오에서는 홍콩 달러를 사용할 수 있지만, 홍콩에서는 마카오 파타카를 사용할 수 없다.”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마카오에서는 홍콩 달러를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상점에서 홍콩 달러를 내면 큰 문제가 없다. 이 때는 1:1의 교환비로 쓰인다.
그러나 반대로 홍콩에서는 마카오의 화폐인 파타카를 사용할 수는 없다. 혹시나 마카오를 거쳤다가 홍콩을 가는 경우라면, 마카오에서 마카오의 파타카를 모두 소진하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마카오에서 HZMB 버스 티켓을 구입하면, 잔돈을 MOP로 준다.“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넘어올 때는 강주아오대교(HZMB)를 이용해서 넘어왔다. HZMB 터미널에서는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데, 홍콩 달러를 받기는 하는데, 거스름돈은 MOP로 준다고 한다.
홍콩으로 가면 더 이상 마카오 파타카는 사용할 수 없어서 난감했는데, 홍콩 달러로 결제를 하기보다는 신용카드로 결제를 해서 마카오의 파타카를 최대한 받지 않을 수 있었다.
또한, 마카오에서 일반적으로는 홍콩 달러로 결제하면, 홍콩 동전이나 지폐로 잘 거슬러 주었는데, 하필 마지막 날에 점심을 먹었던 곳에서는 홍콩 달러를 냈더니, 지폐는 홍콩 달러로 주었는데, 동전은 마카오의 파타카로 주어서 난감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마카오의 파타카로 환전해주는 곳이 거의 없다. 마카오로 가는 경우 홍콩 달러를 준비해서 가거나, 우리나라의 5만 원짜리 지폐를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환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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