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azine Korea

홍콩 가스등 계단 ”더들 스트리트“

홍콩에서는 과거에 볼 수 있었던 오랜 유품을 거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가스등이 설치되어 있는 장소이다.

가스등은 과거 홍콩이 영국의 지배를 받을 때 거리를 밝히기 위해서 설치한 등이다. 하지만, 1890년을 기점으로 가스등은 전기등으로 모두 교체가 되었는데, 유일하게 더들 스트리트에 있는 가스등은 역사적인 의미로 계속해서 남겨두고 관리하고 있다.

“총 4개의 가스등이 남아있던 더들 스트리트(Duddell Street)”

원래는 더들스트리트에서 총 4개의 가스등이 남아있었다. 계단을 중심으로 4개의 가스등이 자리하고 있다고 하는데, 필자가 방문했던 날에는 계단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덕분에 4개의 가스등을 모두 볼 수는 없었고, 단 하나의 가스등만 찾아볼 수 있었다.

홍콩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이 가스등은 1875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무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하고 있다.

“가스등이 들어오는 모습은 어떨까?”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이 곳을 낮시간에 방문해서 가스등에 불이 들어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궁금함에 다시 저녁시간에 맞추어서 방문해 보았는데, 가스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계단 공사의 여파인 것인지, 안전상의 문제로 더 이상 가스등을 켜지는 않고 등만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가스등에 불이 들어온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혹시나 나중에 다시 홍콩을 방문하게 된다면, 그 때는 가스등에 불이 들어온 모습을 보고 싶어진다.

“홍콩 센트럴, 더들 스트리트의 가스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