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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난바, 일본 최초의 카레점 “지유켄(自由軒)”

오사카 난바에서는 유서깊은 카레 전문점을 찾을 수 있다. 무려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레 전문점이다.

”지유켄(自由軒)”이라는 이름의 장소로, 1910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도 운영을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100년을 훌쩍 넘긴 식당으로 4대에 걸쳐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식당이다.

“오사카 난바, 100년 넘은 전통 카레 전문점”

지유켄을 특별하게 만드는 카레가 있다. 명물 카레로 일본어로는 ”메이부츠(名物/めいぶつ)“라고 부르는 카레이다. 이 카레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카레와는 다소 다른 모습으로 제공이 된다.

카레소스가 이미 밥과 비벼져 있는 형태로, 그리고 그 위에는 날달걀이 올라가 있어서 달걀과 함께 비벼서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나온다.

1910년에는 밥과 카레를 따뜻하게 보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밥을 조금씩 펴서 프라이팬에 데우는 방식을 사용했기에 이와 같은 형태로 카레가 제공이 되었다고 하는데, 여전히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오사카 최초의 서양 요리점이면서, 일본 최초의 카레라이스가 탄생한 장소“

이 곳은 오사카 최초의 서양 요리점이면서 일본 최초의 카레라이스가 탄생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덕분에 일본 현지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 곳으로 현지인들도 일부러 이 곳을 방문해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행 전문 채널인 배틀트립을 통해서 소개가 되기도 해는데, 조세호 씨와 남창희 씨가 일본 오사카와 고베를 방문하면서, 들렀던 곳으로 소개가 되었다.

“명물 카레와 튀김을 주문해서 먹었던 이날”

필자는 나라 여행을 마치고 고베로 이동하는 중에,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서 오사카 난바에서 잠시 내린 뒤에 식사를 한 뒤에 다시 고베로 이동했다.

저번 여행에서도 지유켄을 방문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도 하필 오사카에 머물렀던 날이 월요일이었는데, 월요일에는 휴무였기에 방문하지 못했다.

결국, 나라에서 고베로 이동하는 길에 중간에 오사카에서 잠시 내려서 식사를 하고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방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식사 시간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는 편이었지만, 덕분에 조용하면서도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큰 부담없이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명물 카레와 튀김을 주문했는데, 약 1,200엔 정도에 식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사카 난바, 지유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