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스(Bugis)는 싱가포르 도심에서 북동쪽으로 올라가보면 찾을 수 있는 지역이다. 이는 과거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트랜스우먼(Trans Women)들이 모이는 거리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싱가포르 정부는 이 곳에 쇼핑몰을 세우고, 레스토랑이나 식당들을 세우면서 이 곳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 이런 과정에서 MRT 지하철역 “부기스(Bugis)”가 들어서기도 했다.
덕분에 지금의 부기스는 완전히 새로운 곳으로 변모했다. 부기스 곳곳에서는 이제는 트렌디한 물건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되었고, 오차드로드와는 또다른 쇼핑의 성지로 부상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부기스(Bugis)”
부기스는 다양한 쇼핑몰이 들어서며 독특하면서 트렌디한 아이템을 많이 볼 수 있는 거리가 되었다. 특히 젊은 층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거리에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다.
부기스에서 유명한 곳으로는 “부기스 정션”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부기스 정션(Bugis Junction)은 VHG 백화점과 인터콘티넨털 호텔 사이에 유리로 된 천장을 두고 골목골목으로 상점들이 늘어선 곳으로 건물 사이에 있는 골목인데, 천장이 있어서 건물 내부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독특한 쇼핑몰이다. 싱가포르의 더운 날씨에서도 야외에서 상업행위를 무리 없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설이다.
”대형 쇼핑몰 분위기의 부기스 플러스(Bugis Plus)”
부기스 정션은 주변의 다양한 쇼핑몰들과 이어져있기도 하다. 부기스 정션의 맞은편에는 “부기스 플러스”라고 불리는 쇼핑몰이 있기도 한데, 이 곳에서는 다양한 상점과 즐길거리를 찾을 수 있다.
필자도 부기스 플러스를 둘러보다가 3층과 4층에서 우리나라의 오락실에 해당하는 곳을 볼 수 있기도 했는데, 어떻게 생겼나 하는 궁금한 마음에 들어가서 한 번 둘러보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오락실이 “디지털 게임”이 대부분 차지하는 것에 비해서 싱가포르는 “링토스”와 같은 게임과 메모리 게임과 같이 사람들이 필요한 아날로그 게임이 있다는 것이 제법 흥미로웠다. 마치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오래 전의 오락실에서도 보기 어려운 형태의 오락이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이 싱가포르를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었다.
“다양한 음식, 음료, 물품을 판매하는 부기스 스트리트 시장”
부기스 야외에는 “부기스 스트리트 시장”이 있기도 하다. 이곳은 말 그대로 시장인지라, 조금 난잡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현지 음식을 많이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필자도 이 곳에 있는 부기스 스트리트 시장에서 “두리안 음료”를 2 싱가포르 달러에 맛볼 수 있기도 했는데, 처음 맛본 두리안 음료는 암모니아 향이 너무 강해서 먹기가 쉽지 않았으나, 나름 거금을 주고 구입한 음료였기에 모두 마셨다.
“부기스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아랍 스트리트와 하지레인”
또한 부기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슬람 문화”가 모여있는 구역인 “아랍 스트리트”와 “하지레인”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부기스에서 도보로 약 5분에서 1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는 곳으로 부기스와 함께 묶어서 둘러보는 곳이다.
아랍스트리트에서는 싱가포르 안에서 작은 “이슬람 문화”를 느껴볼 수 있기도 하다. 이 곳의 중심에는 “맛지드 술탄”이라는 술탄 모스크가 자리를 잡고 있고, 그 근처에서는 다양한 이슬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
싱가포르라는 작은 도시 국가 안에서 다양한 이국적인 문화를 즐길 수 있다. 고급스러운 오차드로드의 분위기와는 또다른 부기스의 분위기로, 싱가포르 현지에서 트렌디한 아이템을 찾아보기에 좋은 현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장소이다.
“싱가포르 부기스(BUGIS)”
- 주소 : 3 New Bugis Street, #03-01, 싱가포르 188867
- 전화번호 : +65 6338 9513
- 부기스 스트리트 홈페이지 : https://www.bugisstreet.com.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