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부기스 “야쿤 카야 토스트”

October 13, 2023 303 Views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음식 중의 하나로 “카야 토스트”가 손꼽힌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맛있기도 하고, 싱가포르를 잘 드러내는 음식으로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경우라면 꼭 한 번은 맛보고 와야하는 음식이다.

카야 토스트는 말 그대로 “카야잼”을 이용한 토스트이다. 카야잼은 코코넛과 달걀, 팜슈가, 판단, 계란을 섞어서 만드는 잼이다.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서 만드는 잼인데, 기본적인 맛은 “단맛”이 주를 이루는 편이다. 하지만, 달다고 해서 금세 질리지 않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일반적인 잼과는 달리 설탕을 넣지 않고 팜 슈가를 넣어서 풍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카야잼을 이용한 토스트를 판매하는 야쿤 카야 토스트”

싱가포르에서는 카야잼을 이용해서 서양식으로 토스트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카야잼을 어찌 보면 동양과 서양이 조화되어 있는 음식이라고도 칭할 수 있다. 특히, 카야 토스트는 싱가포르에서는 여러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간식이기도 하고, 아침 식사로 토스트와 커피를 마시기도 하는 편이다.

이러한 카야잼을 이용한 토스트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 곳은 “야쿤 카야 토스트”라는 이름의 매장이 있다. 야쿤 카야 토스트는 프랜차이즈 카페로 싱가포르 곳곳에서 찾을 수 있으나, 은근히 매장 숫자가 많지 않아서,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부기스에서 우연히 찾은 야쿤 카야 토스트(Yakun Kaya Toast)”

싱가포르 여행 3일차에 ”야쿤 카야 토스트“를 방문했다. 싱가포르에 오자마자 이 음식을 먹어보려 했지만, 계속 떄가 맞지 않아 맛볼 수 없었다.

이번 부기스 방문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지만, 우연히 눈앞에 ”야쿤 카야 토스트“ 매장이 보였고, 지체없이 바로 들어가 보았다. 부기스의 야쿤 카야 토스트는 MRT 부기스역과 이어지는 지하에 자리하고 있었기에 지하철을 타고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세트메뉴를 판매하는 야쿤 카야 토스트”

야쿤 카야 토스트에서는 다양한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하지만, 어차피 대부분이 “커피”와 “토스트”, 그리고 “수란”이 포함되어 있는 세트이다. 세트별로 가격이 조금씩 다르긴 한데, 처음 방문이다 보니, 기본 세트 메뉴를 주문하게 되었다.

야쿤 카야 토스트에서 주문한 세트 메뉴에는 특ㄷ이하게도 수란이 포함되어 있었다. 세트 메뉴가 커피, 토스트, 수란이 한꺼번에 준비되면 한 번에 나오는 것은 아니고, 처음에 수란과 커피가 먼저 나온 다음에 나중에 “토스트”가 추가되는 형식이었다.

처음 이 곳에서 음식을 먹어보는지라, 필자는 그냥 수란을 먼저 “애피타이저” 용도로 먹는 것인 줄 알고, 수란을 먼저 먹어버린 다음에, 토스트를 맛보게 되었는데, 나중에 “싱가포르”에 관련된 여행 방송을 보니 이렇게 먹는 것이 아니라, 수란에 “간장” 비슷한 소스를 몇 방을 추가해서 섞은 뒤, 토스트를 수란에 찍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