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일대에서는 다양한 문화 유산을 찾을 수 있다. 종각역에서 을지로입구역 방향으로 대로를 따라서 걷다보면, 동쪽에서 ”광통관“이라는 건물을 찾을 수 있다.
현재는 우리은행 건물로 쓰이고 있는 곳으로 “우리은행 종로 금융센터” 건물이다.
“우리은행 건물로 쓰이고 있는 근대 문화 유산, 광통관(廣通館)”
광통관(廣通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건물이다. 1907년에 대한제국 탁지부에서 금융 관련 회합장으로 지은 건물로, 설계와 공사 모두 탁지부 소속 건축소에서 맡아서 진행했다. 1908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년 뒤인 1909년에 완공했다.
완공 후에는 대한천일은행과 수협조합이 입주했으며, 모두 1층을 사용했다. 하지만, 둘의 공간은 나뉘어져 있었으며, 출입구도 따로 있었다. 2층에서는 회의실, 흡연실, 대기실, 접견실 등의 집회 공간이 들어섰다.
1914년 2월 불에 타 1년 뒤에 재건이 되었으며, 이 시기를 틈타 부분적으로 변경이 되었다. 돔, 장식부, 창문 일부 등이 변경되었으며, 시대에 따라서 구조가 리모델링 되는 등의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이후 종로 광통관은 조선상업은행 종로지점이 되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종로에서 남대문로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경성의 금융과 상업의 핵심 시설들이 쭉 들어섰다. 화신상화(화신백화점), 동일은행, 한성은행, 조선상업은행 종로지점(광통관), 조선식산은행, 조선상업은행 본점, 미츠코시 백화점, 조선 저축은행, 조선은행 등이 그것으로, 광통관 역시도 이 중의 하나로 경성 금융을 상징하는 건물이 되었다.
8.15 광복 이후에는 한국상업은행 종로지점, 한빛은행 종로지점을 거쳐 현재는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로 쓰이고 있으며, 2002년 3월 5일,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9호로 지정이 되었다.
“서울 종로 광통관(廣通館)“
- 주소 : 서울 중구 남대문로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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