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소문이 있는 덕수궁 돌담길은 정동길에 속하는 길이기도 하다. 덕수궁 대한문 옆으로 나 있는 길에서부터 서대문까지 이어지는 길이 정동길이다.
정동길은 서울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길이기도 하다.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태조 이성계와 이성계의 둘째 부인인이 신덕왕후의 능묘인 정릉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서, 이 길에 정동길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근대에 들어서는 여러 각국의 공사관들이 들어서면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일어났던 주요 사건들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서울 정동에서 찾을 수 있는 오래된 맛집, 정동국시“
이러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정동길의 끝자락 혹은 초입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식당을 찾을 수 있다. 정동국시라는 이름의 식당으로, 간판에서도 ”정동“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과거에는 1층에서 찾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지하 1층에서 찾을 수 있는 식당으로 오랜 기간 정동에서 영업을 해 오고 잇는 식당이다.
“깊은 한우 사골맛을 느낄 수 있는 정동국시”
정동국시에서 볼 수 있는 메뉴는 다소 단촐한 편이다. 칼국수, 맛둣국, 국밥 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래와 같다.
- 정동칼국수 : 11,000원
- 만둣국 : 11,000원
- 정동국밥 : 12,000원
- 손만두 : 9,000원
- 공깃밥 : 1,000원
- 모듬전 : 28,000원
- 모듬전 (1/2) : 16,000원
- 수육 (대) : 42,000원
- 수육 (중) : 32,000원
- 두부 (간장) : 12,000원
식사 메뉴로는 칼국수, 만둣국, 국밥 정도를 찾을 수 있고, 안주류로는 모듬전과 수육, 두부 정도를 찾을 수 있는 단순한 메뉴 구성을 갖추고 있는 식당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한우 사골을 15시간 끓여낸 진한 국물의 육수를 활용한 칼국수와 만둣국, 국밥 등을 맛볼 수 있다. 끓이는 동안에도 수십 번 기름을 건져내는 정성이 더해져 깔끔한 국물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정동칼국수 : 11,000원”
이날은 칼국수와 국밥을 하나씩 주문했다. 칼국수와 국밥 모두 맑은 사골국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었는데,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칼국수의 면은 특히 오동통한 느낌으로 쫄깃쫄깃하게 면발이 살아있는 식감을 느껴볼 수 있었다. 속이 편안한 음식으로 함께 곁들여서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와 함께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에 좋다.
”친근한 분위기의 매장“
매장은 친근한 분위기를 풍긴다.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기기도 한다. 홀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방 안에서도 일부 좌석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 인근에서도 많은 직장인들을 찾을 수 있기에 점심식사 시간이 되면 항상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깔끔한 사골 육수에 나오는 칼국수 혹은 국밥을 맛보고 싶은 날에 방문하기에 좋은 곳으로 오랜 시간 정동을 지키고 있는 맛집 중의 한 곳이다.
“서울 정동 : 정동국시“
- 주소 : 서울 중구 정동길 5
- 영업시간 : (월-금) 11:30 – 21:30 (토-일) 11:3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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