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희동 북서쪽에서는 궁동산을 찾을 수 있다. 궁동산을 지나면 홍제천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을 수 있는데, 궁동은 현재 근린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연희동 주민들에게 산책길을 제공하고 있다.
오랜만에 휴일을 맞이해서 연희동 궁동산 둘레길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희동에서 구전으로 전해지는 장희빈 우물터를 시작으로, 궁동산에 올라서 연희동을 내려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연희동 궁동 근린공원”
연희동에서 찾을 수 있는 궁동 근린공원은 서대문 04 버스를 이용해서 편하게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은 개인적으로 산책을 위해서 방문한 날이기에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올라가 보았다. 경사가 제법 있는 길이라 조금 숨이 찼지만, 궁동 공원에 올라서 내려다보는 연희동의 경치도 제법 장관이었다.
“궁동산 체육관”
궁동 공원에서는 궁동산 체육관과 서대문 자활후견센터와 같은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궁동산 체육관이었는데, 말 그대로 체육관 형태의 건물이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보니, 여러 유명인들의 사인이 벽에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베드민턴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보였다. 내부의 시설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실내화로 갈아신고 들어가라는 팻말이 있어서 따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서대문 자활후견인센터를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건물이라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증가로 차도 육교“
천천히 둘러보면서 걷다보니 육교가 눈에 들어왔다. 연희동에서 홍제천 방향으로 이동하다보면, 보이는 육교이다. 길을 지나다니면서, 도로 위의 육교는 어떤 곳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길을 따라 걷다가 이 길을 마주해보니, 일반적인 길과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차가 다닐 수 있고,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는 육교이다.
단, 육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제법 운치있기도 하다. 어느 육교에서든 육교에 올라서 차도를 내려다보는 경치는 특별한 분위기를 풍긴다. 증가로 차도 육교에서는 홍제천 방향으로 감상할 수 있기도 하고, 연희동 방향으로 감상할 수 있기도 하다.
“안산도시 자연공원으로 이어지는 육교”
증가로 차도 육교를 건너면, 안산 도시 자연공원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 날은 궁동 근린공원만 가볍게 둘러보려고 돌아본 날이었기에 안산 자연공원까지는 가보지 않았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안산 공원도 한 번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희동에서 찾을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높이의 궁동산 근린공원, 산책이 필요한 시간에 가볍게 둘러보기에 좋은 공원이다.
“서울 연희동 궁동 근린공원”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산 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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