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여의도 공원”

여의도공원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위치한 시립공원이다. 여의도의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나무가 심어진 공원으로 조성이 되었는데, 과거 이 곳은 여의도 비행장이 있던 터였다.

“과거 여의도 비행장이 있던 장소”

1916년 일제가 여의도에 여의도 비행장을 건설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제트기가 존재하던 시절이 아니었기에 지금처럼 비행장에 여러 부속 건물이 있을 필요가 없었고, 항공기가 이착률할 널찍한 아스팔트 활주로와 필요한 가건물 몇개만 있으면 비행이 가능하던 시절이었기에, 활주로와 일부 건물로 비행장으로 활용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비행장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만주-조선-일본을 잇는 항공 수요가 크게 늘어 1929년에 비행장을 확장하여 여의도공항이 완성되었고,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이 공항을 경성항공사가 이용했다.

일제가 패망하고 대한민국이 독립한 이후, 이 곳에 공군이 창설이 되었다. 1949년 10월 1일 대통령령 제 234호에 따라서 공군이 창설되었고, 1,000여 명의 장병과 20여 기의 경항공기로 구성된 공군 최초의 비행단이 탄생했다.

1953년에는 국제공항의 지위를 부여받기도 했다. 이 시기의 여의도 공항은 현재의 여의도 부지를 거의 모두 사용하는 공항이었다. 하지만, 잦은 한강의 범람으로 인해서 공항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결국 1958년 1월에 민간공항기능을 김포국제공항으로 이전하고, 공군기지로만 사용했다. 하지만, 1971년 2월에 공군기지 기능을 성남에 있는 현재의 서울공항으로 이관하면서 여의도 공항은 폐쇄되었다.

“여의도 광장”

1971년 공군기지가 이전하고 난 후, 당시 김현옥 서울시장은 여의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했다. 군부대 이전으로 생긴 공터를 신시가지 건설 및 주거난 해소에 활용할 카드로 꺼내들었다. 하지만, 여의도의 잦은 침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방 건설을 위해서 인근에 있던 밤섬을 폭파하고 제방 건설을 위한 토사를 밤섬에서 충당했다.

당시 밤섬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었지만, 이들은 섬 인근의 마포구 창전동 지역으로 강제 이주되었다.

당시 여의도 개발계획을 주도한 사람은 김수근 건축가로 처음에는 입체적인 도시 계획을 구상했다. 하지만, 1971년의 대한민국의 재정 상황은 제방 건설만으로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기에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결국, 원래의 계획을 모두 엎었다고 한다. 당시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연상시키는 조경이 잘 된 광장을 가지고 갔으나, 모두 밀어버지고 거대한 비상활주로 용도의 광장을 주문했다고 한다. 이것이 5.16 광장이라는 거대 콘크리트 공간의 유래가 되었다.

“여의도 공원 조성“

여의도 공원이 조성되는 것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도시계획을 환경친화 및 군사정권 잔재 제거에 중점을 두었다. 당시 여의도 광장으로 남아있던 여의도 광장은 뉴욕의 센트럴파크,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같은 도심권 공원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었고, 1997년 4월 10일 공원화를 위한 공사가 시작된 후, 1998년 10월 31일부터 부분적으로 공개를 시작하였으며, 1999년 2월 서울특별시 시립공원인 여의도공원이 완전히 개장되었다.

”2022년 : 여의도공원 미래모습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1999년 개장 이후 지금까지 그 모습을 유지해오고 있는 여의도공원은 2022년 서울시가 ”여의도공원 미래모습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이 공모전은 여의도가 2040 서울플랜에서 국제금융, 업무, MICE 산업 등 중심지 기능이 강화되고, GTX-B 신설 등 대중교통 인프라, 여의도 아파트지구 정비사업 등 빠르게 도시여건이 변화함에 따라서 중심공간인 여의도공원을 세계적인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시민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총 118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고, 그 중에서 20개가 수상되었으며, 이중에서 이성현 씨의 ”Yeouido Dipping Park”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성현 씨의 안은 샛강과 한강을 이어서 수변공원으로 바꾸는 안이다. 하지만, 이 수상작대로 바로 착공하는 것은 아니고, 서울시는 수상작뿐만 아니라. 제출된 모든 118개의 아이디어의 콘셉트를 검토해 여의도공원 활성화 기본계획에 녹여낼 계획이라고 한다.

“여의도공원의 세종대왕 동상”

세종대왕 동상은 일반적으로 광화문 광장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의도공원에서도 세종대왕 동상을 찾을 수 있다.

여의도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은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을 기념해 1999년 서울시에서 여의도공원 안에 10m 높이의 동상을 건립했다.

세종대왕 동상 주변으로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새긴 그림과 발병품 모형들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세종대왕의 업적 중의 하나인 대마도 정벌에 관한 내용이 새겨진 돌, 천체 관측기 “혼천의” 모형, 조선시대 표준시계였던 물시계 자격루 모형, 솥뚜껑을 뒤집어 놓은 모습의 해시계 양구일부 모형, 비가 온 분량을 주척을 사용해 측정한 측우기 모형까지 세종대왕의 업적과 관련된 발명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여의도 공원의 4가지 콘셉트“

여의도공원은 커다란 공원이기에 4가지의 콘셉트로 구역을 나누어서 디자인하고 있다. 가장 남쪽에서부터 순서대로 자연생테의 숲, 문화의 마당, 잔디마당, 한국전통의 숲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있다.

얼핏 보기에는 광장처럼 생긴 문화의 마당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슷비슷한 느낌의 장소라고 할 수 있지만,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여의도 공원을 둘러보면서 이러한 점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다.

또한 여의도공원에는 총 10개의 출입구가 있기도 하다. 그만큼 넓은 공원이라는 뜻으로, 한 번에 공원의 모든 곳을 구석구석 둘러보려고 하면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여의도에서 직장을 다니는 작장인이라면, 점심식사를 마치고, 여의도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기에도 좋을 것이다.

여의도공원을 중심으로 한국방송(KBS), 국회의사당, 한국산업은행, 국민일보, 한강공원, 마포대교, 서울교, LG트윈타워, 더 현대 서울, IFC, 금융감독원을 찾을 수 있다.

미귝 뉴욕의 상징적인 공원 센트럴파크를 벤치마킹해서 만든 서울의 공원으로, 날씨가 좋은 날에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또한, 한강에서 가깝고, 한강공원과도 연결이 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고,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 삼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서울 여의도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