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단(圜丘壇)”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제천행사는 농경문화의 형성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삼국시대부터는 국가적인 제천의례로 시행된 것으로 믿어진다.
유교의 전차가 하늘인 상제와 오방제에게 바치는 제사를 지내는 제단으로, 환구는 예기에 기록된 천자가 행해야 할 천제(天祭)이다. 이 제사의 본단을 환구단(圜丘壇, 圓丘壇)이라고 부른다.
“서울 을지로의 환구단”
환구단은 중국의 황제가 유교의 예법에 따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장소다. 중국의 역대 왕조들은 자국 이외의 국가들은 모두 오랑캐로 보며 오직 자국 군주만이 환구단을 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우리나라같이 유교를 수용하고 외왕내제의 성격을 가진 나라들은 모두 환구단을 짓고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일반적인 동양 전통건축물과 달리 환구단은 둥글거나 혹은 원에 가까운 팔각정 같은 형태를 한 경우가 많다. 이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고 해서, 동양에서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관념이 있었기 때문에, 땅에 있는 일반적인 기와집 건물들은 사각형이 대부분이지만 이것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건물이므로 둥글게 지은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선 환구단은 원구단으로도 불린다. 圜이 ‘둥글 원’, ‘돌 환’ 두 가지 훈음으로 읽으면서 생긴 혼란이다. 원구단이라고도 이 항목에 들어올 수 있다.
“황궁우만 남은 환구단”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앞에 대한제국 시절의 환구단 유적이 남아있다. 원래는 거대한 규모를 가진 대한제국의 성역(聖域)으로 지정되었던 곳이었으나 일제가 1913년에 호텔 신축을 이유로 철거하여 환구단 본단(本壇)은 없어지고, 대신 환구단의 상징물 격인 ‘황궁우(皇穹宇)’ 만 남았다.
“대한제국 제천단, 황제즉위장소 행사”
환구단에서는 매주 토요일에 행사가 진행이 되기도 한다. ”대한제국 제천단, 황제즉위장소“라는 이름의 행사가 진행이 되며, 매주 토요일 10:30, 14:30에 2회 진행이 된다. 진해 시간은 약 30분이며, 환구단 정문(서울광장 동편 하나은행 옆)에서 시작한다.
서울에서 찾을 수 있는 숨어있는 유적 중의 한 곳으로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잘 찾아볼 수 없는 곳이지만, 고층 건물 사이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서울의 숨은 명소이다.
“서울 시청, 환구단”
- 주소 : 서울 중구 소공동 87-14
- 운영시간 : 9:00 – 21:00
- 홈페이지 :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KS_01_02_01&VdkVgwKey=13,01570000,11&queryText=환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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