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유동 한의원 “수 한의원”

July 23, 2024 42 Views

미국 국무부에서 파견된 장학생들이 우리나라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집 주변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미국에서 온 학생들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환절기와 겨울의 혹독한 날씨를 경험하면서, 아픈 경우가 많은데, 학생들이 아플 때마다 병원을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수유 일대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학생이 아픈 경우가 있었기에 학생이 머물고 있는 동네 근처의 병원을 찾아보았는데, 이상하게도 수유 일대에서는 일반 의원보다는 한의원이 훨씬 더 많은 편이었다.

“서울 수유동 한의원, 수 한의원”

학생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면, 일반 병원을 방문했을텐데, 단순한 감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기에 집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있는 한의원을 한 번 방문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방문한 곳이 “수 한의원”이라는 이름의 병원이었는데, 한 눈에 보아도 동네에서 찾을 수 있는 동네 한의원 느낌을 하고 있는 곳이었다.

”친절한 원장님이 계셨던 병원”

사실, 평소에는 방문한 병원에 대해서 글을 잘 쓰지는 않는 편이지만, 학생들이 서울 각지에 흩여져서 살고 있고, 아픈 경우에는 필자도 잘 모르는 새로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잦아서, 방문해보고 나서 괜찮았던 곳은 기록해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방문할 용도로 쓰고 있는 글이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했던 병원은 생각보다 훨씬 더 친절했던 원장님이 계신 곳이었다. 인상이 좋고 친절한 남자 원장님꼐서 진료를 해주셨는데, 미국에서 파견나온 훌륭한 학생이, 타지에 와서 감기로 고생을 하고 있기에 진료비는 따로 받지 않고 약값만 받겠다고 했다.

한약 감기약을 이틀치 처방받았는데, 여기에 추가로 몇가지 약을 무료로 더 챙겨주셨다. 아직 학생이 외국인등록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 의료보험이 적용이 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약값으로 10,000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학생이 다음에도 또 아프게 되면, 이 곳을 방문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으로, 친절한 의사선생님이 진료를 해주는 정겨운 동네 의원 느낌의 장소이다.

“서울 수유 한의원, 수 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