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을 방문하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명동” 일대에서는 역사적인 건축물 역시도 찾을 수 있다.
명동성당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주교좌성당으로, 네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성당이 있는 명동 언덕은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례자 김범우 토마스의 집이 있던 곳으로 “명례방”이라고 불렸고, 이 곳에서는 한국에서 처음 천주교 전례가 거행되기도 했다.
“명동성당의 건설“
김범우 토마스는 자신의 집에서 이승훈 베드로, 정약전 안드레아 등과 함께 천주교 서적은 연구하고 자체적으로 공소 예식을 올렸다. 포도청 당국이 이를 적발했을 때 다른 사람들은 명문가 자제라서 적당히 훈방 조치했지만, 김범우는 중인 계급이라 고문을 받고 귀양을 가다가 사망했다.
이후 조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해인 1866년부터 조선에서 천주교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ㅗ 나서 새로 성당을 짓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건설된 성당이 바로 명동성당이다.
“명동성당 건축양식”
명동성당은 우리나라에 있는 고딕 양식 계열의 성당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본당의 높이는 23m,, 신랑 높이 약 19m, 탑의 최고 높이는 46.7m, 성당의 전체 길이는 약 68m이며, 폭은 28m에 달한다.
정확한 건축 양식은 전통적인 고딕 양식을 근대에 되살린 네오 고딕(고딕 리바이벌) 양식이다. 중림동 약현성당을 설계한 코스트(E. J. G. Coste) 신부가 후에 명동성당을 설계하였고, 파리 외방전교회의 재정지원을 받아 1892년 5월 8일 정초식을 가졌으나 도중 코스트가 사망하여 푸아넬(Victor Louis Poisnel, 1855~1925)이 이어받아 1898년에 완성하였다. 때문에 구조적, 양식적으로 약현성당과 유사한 편으로 20여종의 붉은색, 회색의 구운 벽돌을 섞어 지었다.
평면은 고딕 양식의 가톨릭 성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랑(nave)이 긴 라틴 십자가형 평면을 가지고 있다. 다만 십자가의 양 날개 부분인 익랑(transcept)이 다소 짧아 평면이 직사각형에 가깝다.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중앙의 통로에서 천장이 높은 곳이 신랑(nave)이라고 하며, 좌우의 낮은 통로는 측랑(aisle)이라고 하는데, 측랑의 폭이 익랑에 맞먹는다.
“명동성당 개발계획”
명동성당 일대는 현재에도 계속해서 개발이 되고 있다.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에 맞추어 2029년까지 20년간 4단계로 사업을 진행한다. 현재는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단계 사업을 진행중이다.
1단계 사업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이 되었으며, 천주교 서울대교구 업무공간으로 활용되는 교구청 신관이 지하 4층 – 지상 10층으로 증축되었고, 초기 명동성당의 경사로가 복원되었으며, 주차장 등으로 쓰이던 성당 진입부가 광장으로 조성되었다. 대신 교구청 신관 지하에 주차공간이 새롭게 생겼다. 그로 인해 차량으로 인해 혼잡해보이던 명동성당 진입부 부분이 상당히 깔끔해졌다.
교구 사무공간의 지하에는 지하 상가가 들어섰고, 서점과 카페 위주로 입점하여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긴다.
현재 진행중인 2단계 사업은 교구청 신관이전으로 여유공간이 생긴 교구청 별관 수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3단계는 개성여자고등학교의 이전으로 생긴 빈 공간에 교구 업무타운 조성과 대강당 증축 등이 추진되며, 마지막 4단계는 60년대 지어진 가톨릭회관 하부 일부를 수선하고 교육관을 철거한 후, 선교센터를 구축하고 수선한 가톨릭회관 하부 필로티에 쌈지공원 길이 생길 예정이다.
”경건한 마음이 드는 명동성당“
명동성당은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방문하면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성당 주변에 설치해 둔 스피커를 통해서 성당 특유의 웅장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명동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니 한 번 방문해볼 만한 장소이다.
“서울 중구 명동, 명동대성당”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74
- 전화번호 : 02-774-1784
- 홈페이지 : http://www.mds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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