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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이후,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개방이 되었다. 청와대는 기존 대한민국 대통령의 집무실 및 관저로 이용되었던 시설이다. 원래는 청와대의 영빈관까지도 모두 민간에 개방하기로 하였지만, 영빈관은 외교를 위해서 간혹 정부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여, 반쪽자리 개방이 되기도 했다.

“대통령의 집무실로 쓰인 청와대”

청와대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에 위치하고 있다. 광복 이래 이승만 정부에서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청와대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공무를 수행하는 대통령 집무실과 퇴근 후 기거하는 대통령 관저 기능을 가진 대통령궁(大統領宮)이자, 나아가 헌법기관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진 및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행정기구 대통령부(大統領府)를 의미했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 집권 후부터는 영빈관과 같은 장소만 회의, 포럼 등의 행사용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의 장소는 개방하여 집무실 기능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 개방 후의 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 청와대 관리활용추진단이 운영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를 용산으로  옮겼는데, 더 이상 대통령이 머무는 장소를 청와대라고 칭하지 않고,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청와대의 역사”

청와대는 1948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미군정사령관 관저로 사용되던 구 조선총독 관저를 이양받아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이다. 조선시대의 지명에 따라 경무대(景武臺)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제2공화국 윤보선 전 대통령이 경무대 본관의 청기와 지붕에 착안하여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개칭하였고 해당 형태로 제5공화국을 지나 민주화를 통해 군사 정권이 무너지고 수립된 제6공화국의 초대 대통령 노태우 정부 말기까지 유지되었다. 이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임기 말기에 민족의 자존을 높인다는 이유로 한옥 양식의 청와대 본관을 신축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일뿐만 아니라 국가원수로서 청와대에 근무하는 인원들은 국가원수를 보좌하고 명을 받아 행정부의 장관과 차관을 지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하고 행정부로 돌아오는 경우에는 청와대 근무자, 정치인들과 친분이 형성되고 능력이 있으니까 청와대로 파견 간다는 인식도 있어서 청와대 파견 근무 자체가 경력이 되어 복귀 후 행정부 내에서 입지가 강화된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어하는 ‘대한민국 권부(權府)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청와대의 건물들”

청와대에서는 다양한 건물을 찾을 수 있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었던 본관에서부터, 다양한 행사, 포럼 등의 장소로 활용한 영빈관, 대통령이 머물던 관저 등이 바로 그곳이다.

  • 관저 : 대통령 집무실 등 다양한 자리하고 있는 건물
  • 영빈관 : 1978년 12월 준공된 청와대 경내의 현대식 건물 중 제일 오래된 건물로, 대규모 회의와 외국의 국빈들을 맞이하는 장소이며, 민속 공연이나 만찬, 연회, 회의 등을 하는 곳. 석조 양식으로 건축된 건물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및 청와대 개방 이후에도 대통령실에서 사용 중인 건물이다.
  • 관저 : 1990년 10월 25일 완공된 전통 한옥 양식의 건물. 대통령과 그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생활 공간인 본채(내실), 접견 공간인 별채(외실), 전통 양식의 뜰과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완공되기 전에는 구 본관 2층을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였다.
  • 수궁터 (구 본관 터) : 조선시대 경복궁 후원이었던 장소로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이곳을 허물고 총독 관사를 지었으며, 이 총독 관사를 그대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로 이용한 것이 청와대의 시작이다. 새 본관과 관저가 완공된 후, 구 본관은 1993년 철거되었고, 그 터를 옛 지형대로 복원하여 수궁터로 부르고 있다.
  • 상춘재 : 외빈 접견이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사용되는 건물. 일제강점기 때는 이곳에 20여 평 규모의 “매화실”이라는 이름의 조선총독부 별관 건물이 있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상춘실”로 이름만 바꿔 사용하다가 1977년 12월에 철거되었다. 1978년 3월 양식 목조 건물이 들어섰으나 다시 철거되고, 규모를 크게 키워 1983년 4월 5일 전통 한옥 양식으로 다시 지어 청와대 최초의 전통 한옥이 되었다.
  • 녹지원 : 이곳도 특별한 날(특히 어린이날)이면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녹지 공간이다. 큰 소나무가 있는 잔디를 깐 야외 행사장이다. 본관 앞 대정원이 국가적인 귀빈을 맞는 행사 등에 쓰인다면 이 녹지원은 좀 더 대중적인 행사에 주로 쓰인다. 어린이나 어르신, 장애인 초청 행사 등 국민을 초청하는 행사는 대부분 여기서 치러진다. 1995년에는 이곳에서 열린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다.
  • 여민관 : 대통령비서실이 자리하던 건물로, 대통령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었다.
  • 춘추관 : 청와대 프레스센터로 각 언론사의 기자들이 이곳에 출입하였다.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기자회견장도 여기에 있다.
  • 서별관 : 본관 서쪽에 위치한 건물이며, 1997년 거시정책 협의회가 이곳에서 열리며 알려졌다. 청와대에서도 중요한 비공개 회의를 자주 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 시화문 : 시화문(時和門)은 경호처 업무를 수행하던 건물이다.
  • 연풍문 : 연풍문(年豊門)은 외부인이 공무 수행을 위해 출입 절차를 밟는 건물이다. 외부인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 시설이 있으며, 각종 국정 홍보를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 청와대 사랑채 : 대통령비서실장 공관이 있던 자리로, 1996년 2월 청와대 앞길 개방과 함께 대통령이 해외에서 받은 각종 선물을 전시하는 전시관으로 개장하였다.

“청와대 관람 방법“

청와대는 윤석열 정부에서 전면적으로 개방하기 전에도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전 예약을 통해서 관람 신청이 가능했다.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금요일과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무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2022년 5월 10일 이후, 청와대가 용산으로 이전됨에 따라서 청와대가 전면적으로 개방되었다. 현재는 온라인을 통한 청와대 관람 신청 이후에 청와대 관람이 가능하며, 개방 초창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관람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 관람을 마친 상황이라, 온라인을 통해서 예약도 여유있게 할 수 있게 되었다.

”2023년 6월 청와대 관람“

2023년 6월 필자도 처음으로 청와대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청와대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일부러 찾아갈 생각을 잘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홍콩 HKCT 대학생들과 함께 청와대를 괌람해 볼 수 있었다. 6월달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상당히 더웠기에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기는 힘든 상황이었기에, 본관 실내에서만 시간을 거의 보냈다.

때마침, 행사가 있었는데, 사물놀이 공연이 있기도 했었기에 더욱더 다채롭게 콘텐츠가 채워지고 있었으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제대로 감상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여름이 지나고 나중에 날씨가 선선해질 때 다시 한 번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서울 종로, 청와대“

  • 주소 :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
  • 개방시간 : (3월-11월) 9:00 – 18:00 (입장마감 : 17:30) (12월-2월) 9:00 – 17:30 (입장마감 : 17:00)
  • 홈페이지 : https://www.opencheongwada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