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나무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중년 남성의 동상을 찾을 수 있다. 시민들은 이 남성의 동상 옆에서 함께 책을 읽거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한다.
”정지용 시인의 별”
이 중년 남성의 동상이 읽고 있는 책은 정지용 시인의 ”별“이라는 작품이다.
이 동상은 광고대행사를 운영하는 이채형 디자인사람들 대표가 2010년에 세웠다. 이 대표는 ”시민들에게 시를 많이 알리고 싶어 ‘시가 흐르는 서울’ 사업을 후원하고 있었는데, 이 사업의 일환으로 동상을 제작했다.“고 언급했다.
덕분에 동상의 제목 역시도 ”시가 흐르는 서울“이다. 이 대표는 이 동상을 보고 시에 좀 더 관심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의 시를 동상에 넣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책읽는 동상이 남성인 이유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층 대부분이 여성이기에 여기에 온화한 남성의 모습을 한 동상이 있으면 주변의 여성들과 어울려 더 조화로운 풍경울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문화회관 뒤쪽에서 찾을 수 있는 책 읽는 여성 동상“
또한, 세종문화회관 뒤쪽에 있는 공원에서도 책 읽는 여성의 동상을 찾을 수 있다. ”ㅎㅎㅎ”라는 조형물과 함꼐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동상이다.
이 동상 역시도 이 대표가 제작한 것이다. 이는 점심시간에 쉬는 여회사원의 모습을 모티브로 했다. 이 여성이 읽고 있는 시는 운동주 시인의 ”서시“이다.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책 읽는 사람들 동상“, “시가 흐르는 서울”이라는 프로젝트로 설립된 동상으로, 광화문 일대에서 찾을 수 있는 또하나의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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