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현지 카페, 차찬탱 “남핑카페”

July 22, 2023 522 Views

빙셧(冰室)은 과거 1950년대와 1960년대 홍콩에서 성했던 카페를 부르는 용어이다. 광둥어 병음으로는 “Bing Sutt”으로 쓴다. 빙셧의 특징은 오래된 가구 배치, 작은 타일로 이루어진 바닥, 선풍기가 매달린 천장, 접이식 의자 등이 있는데, 과거 이곳에서는 간단한 간식과 음료 등을 판매하는 차찬탱에서 유래되었다.

차찬탱은 과거의 카페를 가리키는 용어로 마치, 우리나라에 있었던 다방과 유사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카오 구시가지 일대에서는 이러한 차찬탱을 찾을 수 있는데, 원나잇 푸드트립에서도 소개가 되었던 적이 있는 ”남핑카페“이다.

”마카오 현지 카페, 남핑카페“

남핑카페는 마카오 현지에서 볼 수 있는 카페로 간식과 간단한 음료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스타벅스와 같은 깔끔한 카페는 아니고, 옛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로 되어 있는 공간이다.

홍콩 섬 일대에서 머물던 마지막 날, “란퐁유엔”에서 식사를 해보고 싶었으나, 줄이 너무 길게 서 있었던 탓에 미처 맛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다행히 마카오에서 머물던 호텔 근처에 “남핑카페”가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홍콩에서 맛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남핑카페에 방문해서 아침식사를 해결해보기로 했다.

“로컬 동네에서 찾을 수 있는 카페, 남핑카페”

남핑카페는 위치하고 있는 동네 역시도 로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덕분에 간판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는 것이 쉽지 않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모여사는 주거지에서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한자 메뉴판과 영어 설명의 조화“

다행히 아침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따로 줄을 서지는 않았다. 여유있게 자리를 차지하고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주문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메뉴판에 메뉴는 한자로 쓰여 있는데, 설명은 영어로 되어 있는 독특한 형태였다. 처음 방문했기에 영어로 설명을 보고 적당해 보이는 메뉴를 주문했다. 계란 + 햄이 들어간 토스트와 밀크티를 주문했다.

”란퐁유엔에서 판매하는 것과 유사한 프렌치 토스트“

먼저 나온 음식을 다 먹고 난 다음에, 방문 전에 원래 주문하려고 했었던 메뉴가 생각이 났다. 바로, 프렌치 토스트였는데, 먼저 나온 음식을 다 먹고 나서 다시 추가로 주문을 하니, 점원이 포장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으나, 그것도 먹고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계란과 햄이 들어간 토스트도 괜찮았지만, 프렌치 토스트가 확실히 더 맛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종업원과 영어로 소통이 원할하지 않아서 주문에서부터 쉽지 않은 곳이었지만, 음식은 충분히 맛있었고, 마카오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다. 또한, 마카오 종업원은 홍콩 종업원들과는 달리 최소한 무례하게 서빙을 하지는 않아서 보다 더 기분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마카오 반도, 남펑카페(Nam Peng 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