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중심지역 중의 한 곳으로 “에비스”라는 곳이 있다. 원래 이 곳의 명칭은 시부야 아래에 있다는 의미로 ”시부야무라“ 혹은 ”사모시부야“라고 불렸다. 하지만, 이곳에 에비스 맥주 공장이 들어서면서, 에비스 정거장이라는 이름의 맥주 전용 화물역이 생겼고, 이후 시부야역 근처에 에비스라는 이름의 역이 건설되기도 했다. 이후, 이 곳의 이름은 자연스럽게 ”에비스“로 바뀌게 되었다. 맥주 공장 하나로 인해서 지역 이름이 변모한 재미있는 사례이다.
”에비스 맥주 공장이 있는 에비스“
에비스는 일본에서 유명한 맥주 브랜드이자, 맥주 회사이다. 에비스는 ”마코시 교헤이“라는 일본의 맥주왕이라고 불리는 인물과 관련이 있다. 그는 삿포로 맥주, 에비스 맥주, 오사카 맥주(아사히)를 합병해서 대일본 맥주 주식회사를 만들었다. 이러한 업적 덕분에 그는 맥주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현재, 에비스에서는 그의 동상을 찾을 수 있기도 한데,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서 찾을 수 있는 ”에비스 맥주 기념관“ 입구 옆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는 특히, 분위기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련된 서양식 정원이 들어서 있는 모양새로, 현대는 복합적인 상업 공간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 곳에서 에비스 맥주 공장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부야 지역의 도시화로 인해서 1988년 공장이 폐쇄되었고, 맥주 공장은 지바 현으로 이전했다.
공장이 이전된 후, 남은 건물을 재활용해서 ”삿포로 맥주 사옥, 쇼핑센터, 주거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 상업단지로 변신했고, 이 곳이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가 되었다.
”맥주 박물관“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서는 에비스 맥주 기념관을 찾을 수 있다. 맥주 기념관은 입장료가 무료인데, 월요일은 휴무이다. 하필이면 개인적으로 방문했던 날이 월요일이었기에 기념관에 들어가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미쓰코시 백화점,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 프랑스식 건축물“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서는 다양한 건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 서양식으로 꾸며진 분위기 있는 건물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에비스 광장 동서로는 미쓰코시 백화점과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가 자리하고 있다. 참고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 40층에는 전망대가 있다. 또한, 남쪽으로는 프랑스식 건축물 역시도 자리하고 있는데, 이 곳은 세계 최고의 요리사 중의 한명으로 손꼽히는 “조엘 로부숑”이 도쿄에서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이 곳의 한끼 식사는 런치 코스가 15,000엔 정도로 한화로는 약 15만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디너 코스의 경우에는 2배 이상인 36,000엔으로 한화로는 약 36만 원에 달한다. 또한, 이 금액에 12%의 봉사료가 별도로 붙는다고 하니, 초고급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참고로, 이 곳은 과거 ”꽃보다 남자“라는 작품의 촬영지로 활용이 되었던 곳이다. 꽃보다 남자라는 작품을 떠올려보면, 왜 이 곳이 촬영지로 쓰였는지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에비스 맥주 기념관에는 휴관으로 인해서 들어가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나름의 특유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었던 곳으로, 도쿄를 여행하면서 한 번쯤은 방문해보기에 좋은 곳이다.
“일본 도쿄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 에비스 맥주 기념관 운영시간 : 11:00 – 19:00 (월요일 휴관)
- 에비스 맥주 기념관 홈페이지 : http://www.sapporobeer.jp/agegate/pc/index.html?reqUrl=http%3A%2F%2Fwww.sapporobeer.jp%2Fyebisu%2Fmuseum%2F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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