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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야나카 긴자 ”고양이 마을“

도쿄 도심의 북쪽에서 찾을 수 있는 ”야네센“ 지역은 ”야나카 긴자, 네즈, 센다기“를 묶어서 부르는 이름이다. 이 곳은 도쿄 도심에서 찾을 수 있지만, 도쿄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도쿄를 떠올리면 높은 건물이 빽뺵한 도심을 떠올리지 모르겠지만, 이 곳은 그런 풍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오래된 목조 건물이 가득한 거리로, 도심 속에서 찾을 수 있지만, 도시적인 느낌을 덜 품어내고 있는 곳이다. 야나카 긴자에서는 ”고양이 마을“을 찾을 수 있기도 하다.

”번화한 곳을 뜻하는 긴자“

야네센 지역을 돌아보기 위해서 흔히 이동하는 경로는 ”닛포리역“을 이용하는 것이다. 닛포리역에서 내려서 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되는 곳이 바로 야나카 긴자이다. 사실 도쿄에서는  긴자(銀座)라는 이름을 가진 지역이 있는데, 과거 은화를 만들던 관청이 있던 곳이어서 ”긴자(銀座)“라고 이름이 붙었다. 현재는 럭셔리한 고층 건물들이 가득한, 우리나라 서울의 강남과 유사한 느낌을 자아내는 곳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긴자”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동네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를 뜻하는 의미로 쓰인다. 야나카 긴자는 “야나카”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를 가리킨다.

“고양이 마을로 유명한 야나카 긴자”

야나카 지역은 도쿄 변두리의 전통적인 서민 거리로 잘 알려져 있다. 덕분에 도쿄 도심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소박한 일본 사람들의 삶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야나카 긴자는 고양이 마을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덕분에 마을 곳곳에서 고양이 관련 제품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또한, 고양이 역시도 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 하필이면 필자가 방문했던 날과 시간에는 고양이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이 날은 날씨가 조금 우중충해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야나카 긴자의 상점가”

야나카 긴자의 메인 장소로 꼽을 수 있는 곳은 바로 “야나카 긴자 상점가”이다. 상점가 거리에는 약 70여개의 작은 상점이 줄지어서 늘어서 있다. 각각 개성을 간직한 작은 가게들이 몰려 있는 거리를 돌아보면, 관광지에 와 있다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상점가의 시작은 계단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야나카 긴자의 상점가를 알리는 계단은 “유이케 단단”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로 유명한 마을답게, 상점가에서는 다양한 고양이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찾을 수 있다. 또한 고양이 등의 일러스트를 이용해서 도장을 만들어 주는 가게가 있기도 하고, 고양이 꼬리처럼 생긴 도넛을 판매하는 가게, 고양이 인형이 가득한 잡화점 등 고양이 관련 소품을 찾아볼 수 있는 상점이 즐비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빼놓지 않고 돌아보아야 하는 도쿄의 여행지로 손꼽을 수 있는 곳이다.

“일본 도쿄, 야나카 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