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쿄 여행의 첫째날 밤은 ”나인아워스 다케바시“라는 캡슐 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도쿄에서 캡슐 호텔이 있다는 내용은 접했지만, 실제로 경험을 해본 적은 없었기에 이번 여행을 통해서 한 번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첫째날 1박은 캡슐 호텔에서 묵기로 했다.
위치는 도쿄역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위치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으나, 상대적으로 근처에서 식당가나 갈만한 곳을 많이 찾을 수 없는 곳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기도 했다.
”도쿄 다케바시 중국집, 긴후쿠겐(金福源)”
일본 도쿄에서 맞이하는 첫째날 밤이었기에 식사를 해야 하기도 했고, 간단하게 맥주라도 마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주변에서 다른 가게들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호텔 바로 옆에서 “긴후쿠겐(金福源)이라는 이름의 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일본에서 찾을 수 있는 일본식 중국집은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다른 옵션이 없었기에 한 번 방문을 해보았다.
”일본식 중국집”
예전 오사카 여행을 하면서 일본식 중국집은 우리나라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고 궁금하기도 했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보지 못했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 번 새로운 경험을 해보게 되었다.
메뉴에는 다양한 음식이 있었으나, 아쉽게도 영어나 한국어 메뉴판이 없어서, 어떤 음식이 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또한, 당시에는 일본어를 아주 기초 수준만 할 수 있었는데, “규니쿠, 부타니쿠, 토리니쿠” 정도로만 가게 점원과 소통할 수 있었다. 가게 점원도 영어나 한국어를 하지 못했고, 일본어와 중국어만 할 수 있는 정도였기 때문이다.
“일본어, 중국어 메뉴만 있었던 식당”
결국, “규니쿠(소고기), 부나니쿠(돼지고기), 토리니쿠(닭고기)” 정도로만 메뉴를 보며 하나하나 물어보았는데, 함께 했던 영국 친구가 주문을 해보고 싶었던 요리에 “토리니쿠”라고 대답을 해서 주문을 하게 되었으나, 실제로 나온 요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닭고기 요리가 아니라, 닭똥집 요리였기에 상당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군만두와 닭고기 요리, 차오멘으로 3가지 요리를 선택했는데, 그 중에서 메인으로 손꼽을 수 있었던, 닭요리가 기대했던 요리가 아니었기에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에피소드가 남아있기에 이 장소를 보다 더 특별하게 기억하게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인과 영국인, 그리고 중국어와 일본어만 가능한 직원과의 소통, 그 과정에서 결국 원하지 않았던 음식을 주문하는 과정이 만화처럼 그려졌기 때문이다.
원하는 식사 메뉴는 아니었지만, 일본 도쿄 여행 첫날부터 재미있는 추억은 하나 만들었던 날이다. 그래도 최소한, 차오멘과 만두 요리는 맛이 있었다.
“도쿄 다케바시 중국집, 긴후쿠겐(金福源)”
- 주소 : Japan, 〒101-0054 Tōkyō-to, Chiyoda-ku, Kanda Nishikichō, 3 Chome−3−11−1F 弦本ビル
- 전화번호 : +81 3-3294-3466
- 영업시간 : 11:30 – 14:30 / 17: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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