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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나라마치 “가라쿠리 장난감관”

나라공원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나라마치“에서는 특별한 박물관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에도 시대에 유행한 움직이는 목제 장난감인 가라쿠리 200점이 전시된 체험형 박물관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1890년대 저택을 개조한 박물관으로 다다미방에 앉아 실로 조종하는 인형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곳이다. 무료로 운영이 되고 있는 곳인지라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다.

”나라마치 가라쿠리 장난감관“

가라쿠리 장난감관은 나라마치의 고택에 자리하고 있어서 쉽게 눈에 잘 띄지 않기도 한다. 덕분에 잘 찾아서 가야하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입구에 있는 직원분이 반겨주는데, 언어에 맞게 설명 자료를 준다.

필자가 방문했던 시간대에는 관람객이 많이 없어서 그랬던 것인지, 장난감 하나하나를 보고 있으니, 실제로 작동하는 방법을 하나씩 알려주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가볍게 방문해서 둘러보고 갈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직원분이 전담해서 하나하나 알려주고 말을 걸어주니, 자연스럽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이 곳에서 보내게 되었다.

”일본 에도 시대의 장난감을 재현한 곳“

에도 시대에는 장난감들이 서민들 사이에서도 유행했다고 하는데, 특히 “가라쿠리(꼭두각시 같은 조종 장치)로 그 움직임을 표현해 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의 장난감은 소모품이었기에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것은 거의 없는데, 이 곳에서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책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의 장난감을 재현했다고 한다.

”다양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장난감들을 볼 수 있었던 박물관”

작은 박물관이었지만, 재현해 둔 장난감들을 보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가 접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기도 했다. 일부는 지금 다시 만들어서 제품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아이디어가 가미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했던 곳이었는데, 마치 숨겨놓은 보물을 찾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장소이다. 득히, 보드게임에 관심이 있는 주변 친구에게 꼭 소개를 해주고 싶은 곳으로, 이런 곳들을 모아서 여행지로 소개를 해주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700엔에 구입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게임“

이 곳에서 유일하게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하고, 판매를 하는 게임이 있다. 기억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작은 책자인데, 이 책 역시도 아이디어가 참신했기에 구입을 했다.

단돈 700엔에,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살 수 있어서, 오히려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를 여행하는 중에, 한 번 방문해보기를 추천하는 곳으로, 생각보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장난감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라, 나라마치, 가라쿠리 장난감관“

  • 주소 : 7 Inyocho, Nara, 630-8338, Japan
  • 전화번호 : +81742265656
  • 홈페이지 : http://karakuri-omochakan.jimdofree.com/
  • 운영시간 : 9:00 – 17:00
  • 휴무일 : 매주 수요일 (수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다음날 평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