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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 나라마치”

이번 나라 여행에서 머물기로 한 곳은 “하루야 나라마치”라는 곳이었다. 하지만, 구글 지도에서 검색을 잘못했던 것인지, “게스트하우스 나라마치”가 저장이 되어 있었다.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고 구글 지도가 이끄는 대로, “게스트하우스 나라마치”로 이동했다.

게스트하우스 나라마치는 킨텐츠 나라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나라역에 도착한 시각은 약 저녁 8시 정도가 되었는데, 역 주변을 벗어나서 동네로 들어오니, 조용한 분위기였다. 시골동네에 온 것 같은 느낌이 절로 들었다.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다보니, 큰 소리를 내면서 갈 수밖에 없었는데, 너무나도 조용했던 동네 분위기에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빨리,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이 소음을 없애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잘못 방문했던 게스트하우스 나라마치”

그렇게 역에서부터 약 20분 정도 캐리어를 끌면서 이동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게스트하우스는 밖에서 보아도 상당히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는데, 나라의 고택에서 머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게스트하우스이기에 원래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맞이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몇장 찍고, 어딘가에는 사람이 있겠지하고, 둘러보니, 식당으로 보이는 공간에 할아버지가 한 분 계셨다.

할아버지에게 말을 붙였다. 온라인으로 예약을 했는데, 체크인을 하고 싶다고 했다. 게스트 숙소 정보를 확인해보던 할아버지는 당황해하는 눈치였다. 아마도 내 게스트 정보를 받지 못한 것 같았다. 그렇게, 예약 정보를 다시 확인해달라고 할아버지께서 요청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게스트하우스를 잘못 찾아온 것이었다.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었던 게스트하우스의 할아버지”

하지만, 다행히도 게스트하우스의 할아버지께서는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었다. “나라” 지역에는 “나라마치”라는 이름을 가진 게스트하우스가 많다고 하며, 괜찮다고 하였다. 그리고, 내가 숙박을 예약했던 “하루야 나라마치”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 지도에 가는 길을 표기해주면서 안내를 해주었다.

덕분에, 길은 생각보다 돌아오게 되었지만, 나라에서도 한 가지 에피소드를 추가할 수 있었다. 잘못 방문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다음에 다시 나라에 방문하게 되면 이 숙소에서 머물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원래의 숙소를 찾기 위해서 떠났다.

잘못 방문했던 게스트하우스였지만, 할아버지의 응대가 친절했었고, 게스트하우스의 분위기 역시도 나쁘지 않았기에 나중에 다시 나라 지역을 방문하고 숙박을 하게 되면, 이 곳에서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곳이었다.

“나라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 나라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