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은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인기를 끈 작품이다. 일본 도쿄 신주쿠 골든가 근처에 있는 조그마한 식당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가부키초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주로 어른들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야기가 벌어지는 무대는 ”밥집(めしや)“라는 이름의 작은 식당으로, 늦은 시각 손님들이 식당에 방문하면서 식당 주인인이 마스터는 그들에게 요리를 내주고, 요리에 얽힌 에피소드가 소개가 되는 형식의 드라마이다.
“손님이 오냐고? 그게 꽤 많이 온다고…”
심야식당 드라마가 시작될 때, 항상 소개되는 멘트가 있다. 바로 아래와 같은 멘트로 심야식당의 분위기를 잘 대변하는 멘트이다.
- 하루가 끝나고 사람들이 귀가를 서두를 무렵,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 메뉴는 이것뿐, 하지만 마음대로 주문하면 가능한 만들어주는 게 나의 영업 방침이야.
-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 정도까지, 사람들은 이곳을 심야식당이라고 부르지.
- 손님이 오냐고? 그게 꽤 많이 온다고.
심야식당은 항상 같은 시간에 문을 연다. 그리고, 그곳을 찾는 단골 손님들이 있기도 하다. 이렇게 꾸준히 손님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 드라마에서도 소개가 되는 에피소드가 있기도 하다. 심야식당 시즌 4 마지막 회에서 아래와 같은 짤막한 대사로 그 노하우를 소개한다.
”그저 매일 같은 시간에 문을 열었을 뿐…“
손님이 찾아오든, 찾아오지 않든, 누군가를 위해서 매일 같은 시간에 문을 열고 있는 것이 숨은 비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삶도 그렇다. 남들이 어떻든 간에,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항상 같은 시간에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다면, 점점 그 곳을 찾는 사람들도 생겨날 것이다.
이는 꼭 식당에 국한되는 내용은 아닐 것이다.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처럼, 그다지 인기가 없는 주제로 꾸준히 매일같이 글을 쓰다보니, 결국에는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일상적인 평범한 주제의 글을 매일 작성했을 뿐인데, ”티스토리 우수블로거“에도 선정이 되기도 하면서 분에 넘치는 영광을 누려볼 수 있기도 했다.
”대도서관의 저서, 유튜브의 신에서도 언급된 내용“
사실, 이 내용은 인터넷 방송 분야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대도서관“의 저서 ”유튜브의 신“에서도 소개가 되고 있는 내용이다. 같은 시간에 꾸준히, 누군가를 위해서 방송을 한 것만으로 결국, 그는 유명 유튜버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같은 시간에 문을 열고 있을 OWL Magazine”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필자는 2008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글재주가 거의 없어서 매일 하루에 하나씩 글을 쓰는 것을 지키기 못했지만, 2013년부터는 매일 하나 이상씩의 글을 수년간 업로드해왔다. 중간에 잠시 휴식기를 가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웹사이트에 콘텐츠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지금은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했던 ”티스토리“에서 넘어와서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개설해서 사설 서버로 운영을 하고 있다. 플랫폼에서 벗어나서 글을 올리고 있기에 예전과 같이 많은 방문자를 기대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꾸준히 글을 쓰고 올릴 것이다. 중간중간 플랫폼이 바뀔 수 있기도 하겠지만, 글을 작상하고 어딘가에 올리는 행위는 꾸준히 할 것이다.
마치, 심야식당의 주인공인 마스터가 매일 같은 시간에 손님들을 위해서 문을 여는 것처럼, 소소한 일상적인 주제의 글일지라도, 필자는 계속해서 매일 꾸준히 업로드를 할 것이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