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정은 흥선대원군의 별장이다. 이는 당시의 마포 공덕리, 오늘날 서울특별시 마포구 염리동에 소재한 동도중·서울디자인고등학교 자리에 있었다.
아흔 아홉 칸의 대저택이던 아소당(我笑堂)은 한국전쟁 후 동도중·공업고등학교(서울디자인고등학교의 옛 이름) 증축공사로 헐려 일부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사(연세대학교 부근)로 이전되었으며, 지금은 아소당에 딸린 우물의 디딤돌만이 학교 운동장 한 구석에 남아 있다.
“아소정 : 나 자신을 비웃는다.”
아소정은 조선말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생을 마감한 별장이라고 알려져 있다. 흥선대원군이 청군에 의존하여 세력을 찾은 명성황후에 의해 운현궁에서 유폐 생활 중에 1985년 4월 아끼던 손자 준용마저 유배형을 받게 되자, 이에 분노하여 성을 떠나려다 제지되어 아소정에서 머물게 되었다.
이 곳에서 사실상의 은둔생활을 시작한 대원군은 자신의 일생이 덧없음을 뒤돌아보며 스스로 조소한다는 뜻으로 “아소정 : 내가 나 자신을 비웃는다.”라 이름하였다고 전해진다. 늙고 병든 대원군은 부대부인 민씨의 죽음을 이곳에서 맞이하였고, 1902년 2월 그 역시도 아소정에서 서거했다고 한다.
”공덕역 근처 맛집, 아소정“
흥선대원군의 별장의 이름이었던, “아소정”이라는 이름의 식당을 근처에서 찾을 수 있기도 하다. 과거에 아소정이 있던 장소 근처에서 찾을 수 있는 식당으로, 궁중갈비찜과 함흥냉면이 유명한 식당이다.
인근 맛집으로는 ”을밀대“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은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아소정은 평양냉면보다는 ”함흥냉면“, 즉 비빔냉면으로 유명한 곳으로, 방문한다면, 갈비찜과 함흥냉면은 꼭 먹어보아야 하는 메뉴라고 할 수 있다.
“한옥을 개조한 공간, 분위기 있는 모임 장소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장소“
아소정은 한옥을 개조한 공간이다. “ㅁ”자 형태로 구성이 된 공간으로, 과거에는 좌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방문해보니, 테이블식으로 변경되어 있었다.
그래서, 과거에는 신발을 벗고 입장을 했어야 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신발을 벗지 않고도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방문에서는 갈비탕과 비빔냉면을 주문해서 맛을 보았다. 오랜만에 다시 방문해서 맛보는 곳인데도 여전히 그 맛은 그대로였다. 가격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서, 비빔냉면은 10,000원, 갈비탕은 13,000원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었지만, 푸짐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 공덕 맛집, 흥선대원군 별장, 아소정”
- 주소 : 서울 마포구 백범로25길 9
- 전화번호 : 02-703-5959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