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산노미야 “이쿠타 신사(生田神社)”

June 22, 2024 123 Views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기타노이진칸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이쿠타 신사(生田神社)”를 찾을 수 있다. 이쿠타 신사는 연인과의 사랑이나 원만한 부부관계를 관장하는 여신을 모시는 신사이다.

이 곳은 일본 고대 역사서 “일본서기”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며, 고베의 3대 신사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201년에 지은 신사로, 연애, 장사, 건강, 승부 등 다양한 행운을 가져다 주는 신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사물을 낳고 키우며 만물의 성장을 보호하는 여신인 ”와카히루메노미코토“를 모시고 있는 신사이다.

“1184년에 일어난 2대 무사 가문이었던 겐지와 헤이시가 전투를 벌인 곳”

이 곳은 1184년에 일어난 2대 무사 가문이었던 겐지와 헤이시가 전투를 벌인 곳으로도 알려져 있기도 하다. 덕분에 신사의 에마에는 두 무사가 전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기도 하다.

본전 뒤에는 “이쿠타 숲”과 “이쿠타 연못”을 찾을 수 있는데, 일본의 역사서 “일본서기”와 일본의 시에 해당하는 “와카” 등에도 종종 등장하는 장소이며, 고베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서 신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신사이며, 동시에 고베 시내의 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는 신사이기도 하다.

“고베 산노미야역을 거쳐, 기타노이진칸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맞이한 신사”

고베 모토마치에서 천천히 이동을 시작해서, 기타노이진칸 방향으로 걸었다. 산노미야역을 지나치고, 기타노이진칸으로 들어가기 전에 중간에 마주하게 된 신사였다. 도심 한 가운데서 찾을 수 있는 신사였기에 산 속이나 도심지역 외곽에서 찾을 수 있었던 신사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기도 했다.

시끌벅적한 도심지역 한 가운에 차분한 분위기의 신사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기도 했다. 특히 신사 본전 뒤쪽에서는 조그마한 숲을 찾을 수 있었는데 도심 속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좋을 것으로 보였다.

빡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 속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 쪽에서는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도리이 길이 있기도 한데, 도심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힐링 공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재미있는 점은 신사 옆으로 나 있는 문으로 빠져나오면, 바로 상업공간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상업공간 사이에서 조용한 분위기의 신사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고베 산노미야, 이쿠타 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