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azine Korea

고베 기타노이진칸 “연두의 집(모에기의 집)”

고베 기타노이진칸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연두의 집”이었다. 일본어로는 “모에기노 야카타“라고 쓰인다. 기타노이진칸 광장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는 두 집이었기에 가까운 순서대로 한 번 방문을 해보았다.

“기타노이진칸, 연두의 집(모에기의 집)”

모에기의 집은 연두의 집으로 불리기도 한다. 집 색깔이 연두색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판자를 덧붙여 만든 2층 목조 건물이다. 1903년 미국 총영사인 헌터 샤프의 저택으로 쓰였다. 1층에서는 서재, 응접실, 어린이 방 등을 찾을 수 있으며, 반질반질한 나무바닥으로 된 2층 베란다에서는 기타노이진칸 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곳으로 영화 ”소년 H”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입장료가 필요한 집”

연두의 집 방문을 위해서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입장료는 집 앞에 있는 자판기를 이용해서 구입할 수 있다. 연두의 집만 방문하는 경우에는 400엔을 내야하지만, 연두의 집과 풍향계의 집을 함께 방문하는 경우에는 650엔에 방문할 수 있다. 두 곳을 따로 방문하는 경우에는 900엔(풍향계의 집 500엔)이 들기에 두 곳을 모두 방문하는 경우에는 2관권을 구입해서 방문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여기까지 왔는데, 최소한 가까이에 있는 두 곳은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우선 2관권을 구입했다.

“생각보다 볼만한 것은 많이 없었던 연두의 집”

연두의 집은 사실 기대했던 것보다는 크게 볼만한 것이 부족한 편이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고, 건물을 밖에서 감상하는 것이 오히려 더 멋진 분위기를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2층 테라스에서 기타노이진칸 거리를 내려다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제한적으로만 보이는 정도였기에 큰 감흥은 없었다.

”고베 기타노이진칸, 연두의 집(모에기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