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통해서 영남권을 방문할 일이 생겼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대구 방향으로 이동하는 중에 대구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칠곡 휴게소에 들러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경부 고속도로 휴게소 : 칠곡 휴게소”
칠곡은 대구 북서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곳이다. 사실상 대구에 진입하기 전 마지막 휴게소라고 할 수 있는데, 유명한 대형 휴게소는 아니다. 작지만, 깔끔한 조그마한 휴게소이다. 하지만, 칠곡 휴게소는 그 역사가 상당히 오래되었다.
1972년에 부산 방향의 휴게소가 처음으로 개업했고, 1986년에 서울 방향 휴게소가 개업해서 운영하고 있는 유서 깊은 휴게소이다.
”작지만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는 휴게소“
칠곡 휴게소의 규모는 다른 유명한 휴게소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편이다.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필요한 것들은 모두 찾아볼 수 있는 휴게소이다. 서울 방향에서는 알뜰주유소와 S-OIL, LPG 충전소를 찾을 수 있고, 부산 방향에서도 마찬가지로 알뜰주유소와 S-OIL, LPG 충전소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특이하게 양방향 모두 야구연습장이 마련되어 있고, 자율식당이 마련되어 있으며, 휴게소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간식을 판매하는 가게를 찾을 수 있다. 특히, 통감자는 2,500원에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미국 서부 도로 스타일의 테마로 꾸며진 화장실”
칠곡 휴게소를 방문하고,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화장실”이다. 예전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떠올려보면, 항상 붐비고, 지저분한 느낌이 강했는데, 이제는 고속도로 휴게소도 그런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게 되었다.
깔끔하게 관리가 되고 있으면서, 미국 서부 도로 스타일의 테마로 꾸며져 있으니, 즐겁게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실시간으로 어느 칸이 이용중인지 알 수 있어서, 사람들이 붐빌 때, 편리하게 화장실 사용 정보를 볼 수도 있다.
“라면 자판기 : 휴라면”
밤 늦게 서울을 출발해서, 칠곡 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은 여전히 해가 뜨기 전이었다. 그래서, 푸드코트로 운영을 하지 않는 시각이었는데, 우리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는 재미있는 자판기를 발견했다.
바로, “휴라면”이라는 이름의 라면 자판기로 3,500원을 결제하면, 자판기를 통해서 마치 끓인 듯한 라면을 맛볼 수 있는 라면 자판기다. 서울 한강공원의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는 한강라면과 유사한 형태이나,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
라면은 일반 시중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라면으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브랜드였다. 아마도 휴게소에서만 판매하는 듯 했는데, 기존에 시장에 나와있는 라면에 비해서는 다소 맛은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한강라면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판기를 통해서 끓인 듯한 라면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었다.
“경부선 고속도로 휴게소, 칠곡휴게소 (부산 방향)”
- 주소 : 경북 칠곡군 왜관읍 경부고속도로 159 (우)39869
- 전화번호 : 054-975-2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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