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는 조선시대의 유명한 문인들의 생가를 찾아볼 수 있다. 최초의 한글 소설로 유명한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과 “허난설헌” 남매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생가터를 이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
강릉 경포대 주변에서는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을 찾을 수 있는데, 이 곳은 과거 허균과 허난설헌 남매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생가터를 중심으로 조성한 공원과 기념관이다.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는 조그마하게 마련된 허균과 허난설헌의 기념관을 찾을 수 있기도 하다. 한옥으로 만들어진 건물 안에서 허균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홍길동전”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3대 여류시인, 허난설헌”
또한, 조선시대의 3대 여류시인 중의 한 명으로 손꼽히는 허난설헌의 유물과 서책을 관람할 수 있기도 하다.
허난설헌은 조선시대의 여성 시인, 화가, 문장가, 정부인이기도 하며, 본명은 허초희이며, 허옥혜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호는 “난설헌”, 자는 “경번”이다. 허엽의 딸이며, 허성의 이복 여동생이자 허봉의 동복 여동생, 허균의 동복 누나이기도 하다.
허난설헌은 한국사에서 최초로 문집을 간행한 여성 시인이다. 남동생 허균이 발행한 그녀의 문집은 당대와 사후에 명나라와 일본에서 크게 인정받았다.
허난설헌의 대표작은 아래와 같다.
- 난설시한 : 1597년 허균이 처음 간행한 허난설헌 시집
- 규원가 : 남편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을 한탄하는 내용의 시
- 곡자 : 장녀 김씨와 장남 김희윤의 죽음을 한탄한 시
- 유선사 : 양천 허씨 승지공파 강릉종중 32세손 사무국장 허세광의 “양천허씨 5문장가의 묵적”에서 나온 허난설헌의 시
- 뮹유광상산 : 허난설헌이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것으로 유명한 시
- 앙간기금도 : 허난설헌이 유년 시절 그린 화보 풍의 산수화
- 묵조도 : 허난설헌이 그린 그림
- 작약도 : 허난설헌이 그린 그림
“허난설헌 동상과 시비”
공원에서는 허난설헌의 동상과 이 곳 출신 5명의 시를 적은 시비가 세워져 있기도 하다. 한적한 숲속에 마련된 공원으로 경치를 감상하면서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강릉 여행을 하면서 잠시 들러서 조선 문인들의 작품을 감상해보며, 여유 있는 시간을 즐겨볼 수 있는 강릉의 숨은 명소이다.
참고로 지도상으로는 경포호에서 가까워서 경포호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공원에서 경포호까지 걸어서 가기에는 거리가 있어서, 경포호로 바로 넘어가기에는 쉽지 않다.
“강릉,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
- 주소 :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193번길 1-29 (우)25466
- 전화번호 : 033-640-4798
-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 운영시간 : (화-일) 9: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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