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상 강릉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강릉 중앙시장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서 “강릉 대도호부 관아”라는 유적지를 찾을 수 있다.
이는 고려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중앙의 관리들이 강릉에 내려오면 머물던 건물터이다. 조선시대 기록으로는 고려 태도 19년(936년)에 세워졌으나, 지금은 객사문만 남아 있다.
참고로 객사문은 국보 제51호이다. 객사문은 현재까지 남아있는 몇 안 되는 고려시대 건축물 중의 하나로, 공민왕이 쓴 “임영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임금의 위패를 모신 임영관”
임영관은 임금이 먼 곳에 있어서 직접 찾을 수 없으므로 임금을 대신한 위패를 모신 곳이다. 이곳에서 임금의 명을 받고, 취임식, 초하루와 보름에 인사를 드리는 곳이다.
임영관 삼문을 들어오면, 첫 대문인 중대청을 만나볼 수 있다. 이는 고려건축 양식의 건물로 건물의 용도는 알 수 없으나, 관찰사 순력 등을 위한 장소로 추정되고 있다.
중대청 뒤로 전대청은 객사의 정청이자 임영관의 중심공간으로 건물규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9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대청에 왕의 전패를 모셔두고 특별한 날에 의례를 행했다.
전대청 옆에 있는 서헌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온돌방과 마루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3품 관료가 숙식하던 장소이다. 동대청은 정면 4칸, 측면 3칸으로 온돌방과 마루로 구성되었으며, 서헌보다 위계가 높은 곳이었다.
“일제시대에는 학교 건물로 이용되기도 한 대도호부 관아”
이곳은 과거 일제시대에는 학교 건물로 이용되기도 했다. 학교가 헐린 뒤 1967년에 강릉 경찰서가 들어서고 현재는 마당에 객사의 강릉 임영관 삼문만 남아있다가 2006년 복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객사문만 유일하게 역사 속에서 남아 있던 건물이라 아쉬움이 남지만, 강릉에서 고려, 조선시대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장소이다.
“강릉 시내 도보여행”
이번 여행에서는 강릉 시내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장소는 도보로 이동했다. 강릉 중앙시장에 널찍한 주차공간이 있어서 중앙시장에 주차를 하고, 월화거리를 거쳐서 강릉 대도호부 관아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월화거리에서 대도호부 관아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가 되는 정도의 거리에 있기에 큰 부담이 없이 방문할 수 있었다.
“강릉 대도호부 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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